오는 27일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 배용준과 박수진 <사진=배용준 인스타그램> |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 중 결혼 이후 호감도가 상승한 스타 부부가 꽤 있다. 한 마디로 님도 보고 팬들의 사랑도 얻는 거다.
올해 결혼 10년 차인 션·정혜영 부부 <사진=뉴시스> |
하지만 결혼 후 두 사람은 ‘호감’형 부부로 사랑받고 있다. 행복하게 사는 두 사람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부러움의 대상이 됐다. ‘기부천사’라는 별명까지 얻을 정도로 션은 자선 활동에 앞장섰다. 수익이 생기면 바로 기부 활동으로 이어지는 모습은 많은 이들의 본보기가 됐다. 게다가 그는 가정에서도 사랑받는 남편이자 아빠였다. 무려 4명이나 되는 아이들의 육아에도 직접 참여했고 특히 아내 정혜영을 향한 사랑을 방송에서 매번 내비쳐 수많은 여성의 ‘워너비 남편’으로 떠올랐다. 이와 함께 정혜영은 사랑받는 여자의 모습으로 대중의 사랑을 쟁취했다.
지난 2013년 1월 결혼한 백종원·소유진 부부 <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 |
결혼을 하고서 한동안도 계속해서 근거 없는 소문은 사라지지 않았으나 최근 백종원이 MBC ‘마이리틀텔레비전’ tvN ‘집밥 백선생’ 등 요리 예능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대세로 떠올랐다. 특히 프로그램 속 돋보이는 그의 친근한 매력이 대중과 통했다. 이는 앞서 결혼 전 두 사람을 힘들게 한 루머를 해소시켰다. 현재 쿡방에 이어 ‘백종원 열풍’이 가세하면서 네티즌들은 소유진과 백종원을 바라보는 시선이 완전히 달라졌다. 두 사람을 손가락질했던 사람들마저 ‘소유진이 백종원을 택한 이유를 알겠다’ ‘소유진과 백종원 잘 어울린다’ 등의 반응을 보이면서 둘의 만남을 축복하고 있다.
지난 2013년 결혼한 기성용·한혜진 부부 <사진=뉴스핌DB> |
그러나 결혼 이후 기성용은 페이스북 뒷담화 논란으로 대중의 뭇매를 맞았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기간에 최강희 전 대표팀 감독을 조롱하는 듯한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 비밀 계정에 올렸다 들통이 난 것이다. 그간 수위 높은 뒷담화를 공개적으로 해온 사실 때문에 괴씸죄가 가중됐고 이는 많은 축구 팬들을 실망시켰다. 이때 아내인 한혜진은 당시 열린 ‘힐링캠프’ 기자간담회에서 “신랑이 하는 직업과 나의 일이 대중에 많이 노출되는 분야이기 때문에 뭇매를 맞아야 할 때는 충분히 뭇매를 맞아야 한다”면서 “운동선수들은 평정심을 잘 유지해야하기 때문에 옆에서 그런 부분을 도와줄 것”이라며 내조하는 아내의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후 한혜진의 내조 때문이었을까. 기성용은 논란 이후 축구에 전념했고 제대로 된 성과로 보답했다. 그는 박지성 선수의 기록을 깨고 영국 프리미어리그 선수 순위 30위 내로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또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8골로 스완지 선수 가운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