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벤처1세대 최영철 레드비씨 대표 "실패 있어도 후회 없다"

기사입력 : 2015년06월26일 11:00

최종수정 : 2015년06월26일 11:10

"정열과 성실함 갖춘 이들과 함께 일하고 싶다"

[뉴스핌=고종민 기자] 최영철 레드비씨 대표이사(사진)는 IT벤처 1세대다. 연구원으로 일하다 2000년 벤처붐이 불면서 이 분야에 뛰어들었다. 이후 IT버블이 꺼지며 우여곡절도 많았다. 이에 대해 그는 자신의 아내와 동료들이 버팀목이었다고 강조한다.  

"국내 IT 보안 선구자 역할을 했던 사람들이 많이 있어요. 중견 연구소 개발진들이 2000년부터 쭉 같이 해 왔습니다."

▲최영철 레드비씨 대표이사<사진=회사제공>
26일 서울 양재 사옥에서 처음 대면한 최 대표는 IT기업 대표라기보단 학자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차분한 말투와 표정은 대학에서 강의를 하는 교수 느낌. 실제 그는 지난 1997년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 현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들어가 위촉연구원 석사과정을 거치면서 교수를 꿈꿨다고 한다. 공공기관인 KISA에 재직하면서 1998년 전자서명 공인인증서 체계를 구축하는 시스템을 구축했을 때도 학자의 관점에서 사명감을 다해 일했다.

"당시 1년 반 이상 연구원들과 때로는 밤을 새워가며 일했어요. 교육과 실무를 동시에 하면서 IT분야의 훌륭한 교수가 되길 바랬었는데.."라고 기억했다.

그의 인생 행보가 달라진 건 벤처창업 붐이 일던 2000년도다. KISA 직원 60여명 중 10여명이 나와 몇몇 곳의 보안 분야 기업을 창업했고, 최 대표도 직장 선배 세명과 함께 비씨큐어를 설립했다. 현재 영업통인 그는 당시엔 보안솔루션 연구개발자로 일했다. 현재 기업설명회에서 기업 프리젠테이션을 도맡아하는 것도 과거 개발자 경험이 자산이 됐다. 

최 대표는 2000년 6월에 비씨큐어에 합류하면서 1년 반 동안 소프트웨어 개발 연구원으로 일했다. 2002년 쯤 공인인증 소프트웨어 제품이 말레이시아 현지 공인인증 기관에 수출됐고, 현지 요청으로 파견을 가기에 이르렀다. 당시 역할은 기술 컨설팅과 함께 제품 세일즈였다.

어려움도 있었다. 2004년과 2005년을 거치면서 회사가 어려워졌는데 열정과 목표의식 그리고 아내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어 버틸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래서 그는 지금 직원들을 채용할 때도 학벌보다 정열과 성실을 기준으로 뽑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은 업계 평균의 급여 수준이지만 회사가 성장할수록 급여 수준도 더 높일 것"이라며 "저 또한 5년·7년 꿈과 희망을 가지고 하고 싶은 일을 해왔고, 함께 하고자 하는 인재들도 같은 꿈을 꿀 수 있도록 회사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레드비씨는 서버보안과 전자문서 솔루션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는 통합보안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지난 2012년 서버보안 전문업체 ‘레드게이트’와 응용보안 전문업체인 ‘비씨큐어’의 합병해 새롭게 탄생한 기업이다. 시스템보안(서버보안)·응용보안(전자문서)·시스템통합(SI)가 주요 사업영역이며, 관련 분야 전공자들이 취업과 동시에 1세대 개발자들을 접할 수 있는 곳이다.

보안 분야는 크게 단말기 보안(PC 등)·시스템보안(서버 등)·애플리케이션보안(응용보안 등)·네트워크 보안·보안 관제 등으로 나뉜다. 레드비씨에서는 시스템보안과 응용보안이 중점 사업이다.

그는 인터뷰 말미 IT 업계 종사자들의 애환과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아내를 처음 만난 건 대학원에서 IT보안 공부를 할 때였죠. 아주 힘들었지만 꿈과 비전을 갖고 일했을 때인데 당시 아내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어 지금의 제가 가능했던 것 같네요. 특히 2002년 첫 아이 출산 후 얼마지 않아 말레이시아에 나갔다가 2년 반만에 돌아왔는데 아내가 이해해주지 않았으면 엄두도 못낼 일이었죠." 지금의 최 대표 열정의 동력이 뭐였냐는 데 대한 최 대표의 답이었다. 

보안업계 취업을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한 마디 조언을 부탁했다. "제 좌우명이 '실패는 있어도 후회는 없다'예요. 실패를 할 수도 있지만 목표가 정해지고 최선을 다했을 때 결과는 성공적이었죠. 어정쩡한 태도가 가장 적입니다." 

▲ 최영철 대표이사 프로필

성균관대학교 정보공학과
성균관대학교 정보공학과 석·박사
한국정보보호진흥원 연구원
비씨큐어 대표이사
에스지에이 부사장
레드비씨 대표이사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