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쩐의 전쟁' 게임업계, 모바일 대작 출시 '봇물'

기사입력 : 2015년05월27일 14:14

최종수정 : 2015년05월27일 16:07

넥슨ㆍ넷마블 등 신작 쏟아내..소비자 니즈 다변화 + 시장확대 영향

[뉴스핌=이수호 기자] 국내 대형 게임사들이 잇따라 모바일 신작을 쏟아내며 출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는 PC에서 모바일로 게임시장의 주도권이 넘어가면서 상대적으로 흥행 주기가 짧아진 탓이다. 대형사로 위주로 짜여진 시장환경도 이 같은 상황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2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넥슨과 넷마블, 4:33 등 모바일 대형사 중심으로 신작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넥슨과 액토즈소프트는 이날 마비노기 듀얼 출시 기자간담회와 모바일 신작 관련 전략 간담회를 각각 개최했다. 특히, 액토즈소프트는 이날 간담회에서 올해 모바일 신작만 15개 출시하며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차지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출시 시점이 미정인 게임까지 합치면 총 30종에 이른다.

         30종의 모바일 신작 출시를 예고한 전동해 액토즈게임즈 대표 <사진 = 이수호 기자>
넥슨은 이틀 뒤인 오는 29일에도 상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메이플스토리2'의 출시 간담회를 진행한다. 불과 일주일새 2개의 모바일 대작을 잇따라 공개하는 것이다.

사실 연이은 신작 출시 전략은 넷마블게임즈가 원조다. 앞서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 출시한 레이븐에 이어 크로노블레이드를 네이버를 통해 출시할 예정이다. 

이들 신작들이 자리를 잡자 바로 미국 월트디즈니와 손을 잡고 만든 '마블 퓨쳐파이트'와 대작 RPG '이데아'를 연이어 공개했다. 이를 통해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0위권내에서 넷마블 게임들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영웅과 블레이드의 흥행으로 중견 게임사 위치에 오른 4:33 역시 이달부터 퍼즐 모바일 게임인 '외계침공주식회사'를 출시했다. 하나의 게임에 집중하는 전략을 탈피해 본격적으로 라인업 관리에 돌입한 셈이다. 

                  넷마블게임즈가 선보인 신작 이데아 <사진제공 = 넷마블게임즈>
이처럼 업계가 다작 전략을 택한 이유는 모바일 게임의 흥행 주기가 상대적으로 PC 시장에 비해 짧아진 탓이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게임 CD를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니즈가 수시로 바뀌는 것이다.

실제 1분기 최대 흥행작으로 꼽히는 넷마블의 '레이븐'은 독보적인 1위를 질주하다 웹젠의 '뮤 오리진'의 등장으로 선두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매출 순위 10위권에 진입했던 넥슨의 신작 '탑오브탱커' 역시 TV 마케팅 등을 통해 거액의 광고비가 집행됐지만 현재는 순위권에서 밀려난 상황이다.

결국 초기 흥행이 끝까지 간다는 보장이 없어진 만큼, 기업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꾸준한 흥행작 라인업이 필요한 것이다.

모바일 신작이 대거 등장하는 또다른 이유는 대형사로 고착화된 시장 환경도 큰 몫을 차지한다. 과거에는 중소게임사들이 파격적인 아이디어로 흥행 돌풍을 일으켰지만 최근에는 TV 광고를 비롯한 대형사들의 마케팅 공세에 눌려 사실상 문을 닫는 곳들이 적지 않다.

이런 개발사를 흡수해 대형화된 주요 게임사들은 개발사간 경쟁을 독려해 신작 라인업을 다변화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같은 회사지만 개발사마다 이해 관계가 다르고 개발 프로젝트가 달라 다작으로 나가는 환경으로 굳어진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사가 신작 라인업을 잇따라 내놓는 이유는 하나의 작품이 흥행을 해도 꾸준하지 않은 만큼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PC에 비해 개발 단계가 간단하지만 대형 마케팅으로 적지 않은 비용이 지불되는 만큼 중소게임사의 여건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3대 대형 게임사 1분기 실적 <표 = 송유미 미술 기자>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