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1분기 넥슨, ‘뛰었다’…넷마블 ‘날았다’

기사입력 : 2015년05월15일 09:32

최종수정 : 2015년05월15일 09:32

넷마블, 모바일 게임 흥행…2위 엔씨소프트 첫 추월

[뉴스핌=김기락 기자]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주도해온 국내 게임 시장에 넷마블의 공세가 심상치 않다. 넥슨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넷마블이 올해 1분기 실적을 통해 2위인 엔씨소프트를 추월했기 때문이다. 넷마블이 엔씨소프트를 밀어낸 것은 이번이 처음. 이 때문에 게임 업계에선 넥슨과 엔씨소프트, 넷마블 3강 구도로 체제 개편을 예상하고 있다.

게임사 1분기 실적 비교<표 = 송유미 미술기자>
1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1분기 매출 2030억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57.5% 늘었다. 영업이익은 510억으로 191.3% 뛰었다.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몬스터길들이기’ 등 기존 모바일 게임을 비롯해 올초 출시한 ‘레이븐’이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모바일 게임이 흥행한 결과다.

엔씨소프트는 성장세가 주춤하다. 1분기 매출은 18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올랐다. 영업이익은 1% 증가한 449억원에 그쳤다. 순이익은 3% 떨어져 356억원에 머물렀다. 모바일 분야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 탓이다.

증권가에선 이에 대해 시기적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모바일 게임의 성장 가시성이 오르고, 신작 개발도 예정대로 진행되는 만큼, 2분기 이후 실적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키움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하반기 중 신작으로 공개될 ‘MXM’이 최근 양호한 반응으로 테스트를 마쳤으며, 길드워2 확장팩도 빠르면 3분기말경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리니지이터널’도 6월 중 소규모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PC 및 모바일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되는 2·4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넥슨은 1분기 영업이익률 43%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영업이익은 20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고, 매출은 9% 올라 4790억원을 달성했다. 순이익은 15% 증가한 1709억원을 기록했다. 넷마블과 엔씨소프트의 실적을 합쳐도 넥슨 규모에 못 미친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3강 체제가 아니라, ‘1강2중’ 구도 전망도 나온다.

넥슨 일본법인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지속적으로 게임 퀄리티에 집중한 사업 전략이 주효한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중국에서는 ‘던전앤파이터’의 신규 업데이트가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고, 한국에서는 치열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PC온라인과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 모두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자사의 사업 전략이 순항하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넷마블이 엔씨소프트를 실적으로 눌렀다는 것은 모바일 게임이 주류에 들어섰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향후 넥슨과 엔씨소프트, 넷마블 3강 구도로 굳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