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아파트 전셋값이 일반 아파트 보다 저렴…단독·다가구로 수요 몰릴 것
[뉴스핌=한태희 기자] 서울 강남권 재건축 대상 아파트에서 전세로 사는 세입자가 인근 아파트로 이사할 경우 평균 2억6712만원이 더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건축 대상 아파트 전셋값이 인근 일반 아파트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 재건축 대상 아파트에 사는 전세세입자가 주변 일반 아파트로 전세를 옮기려면 2억6712만원이 추가로 필요하다. 지난 14일 기준 재건축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2억2698만원인 반면 주변 일반 아파트 평균 전세값은 4억9410만원이기 때문이다.
특히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1억5609만원으로 인근 일반아파트 5억8327만원와 4억2718만원이나 차이 났다.
서초구는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이 각각 4억3101만원, 6억239만원으로 1억7138만원의 추가 비용이 필요하다. 송파구는 1억4135만원이 필요하다.
이들 강남 재건축 아파트 전세 거주자는 강남권에서 거주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114가 강남권 공인중개사 6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2%가 재건축 단지 세입자가 '강남3구에서 전셋집을 구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부동산114 이미윤 책임연구원은 교육 및 출퇴근 시간을 고려해 강남3구에 머무를 경우 단독·다세대·연립주택이 대안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윤 책임연구원은 "아파트보다 가격이 싼 단독·다가구나 다세대 주택으로 이동하는 수요가 늘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아파트 전셋값은 3.3㎡당 1542만원이다. 반면 다세대·연립주택은 1095만원, 단독·다가구는 698만원을 기록했다.
자료:부동산114 |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