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도종환(57) 시인의 산문집 '너 없이 어찌 내게 향기 있으랴'(문학의문학 펴냄)가 출간됐다.
월간 '좋은생각'에 '도종환의 산방일기'라는 제목으로 연재했던 글을 묶은 것으로, 시인이 속리산 산방에 머물며 자연과 함께한 시간들을 감정의 과잉 없이 담백한 언어로 담담하게 펼쳐냈다.
'매화는 화려한 꽃이 아닙니다. 작고 조촐한 꽃입니다. (중략) 다섯 장의 꽃잎이 모여 만든 소박하고 동그란 얼굴은 말수가 적고 겸손한 사람의 얼굴입니다'
80여편의 산문 어느 쪽을 펼쳐도 어려운 말 없이, 그는 진솔한 감정들과 치열한 자기 탐구의 시간들을 담담히 펼쳐보이고 있다.
정치인과 시인 이전에 지하철 옆자리에 앉아 있을 것만 같은 가장 평범한 그의 얼굴을 만나게 된다.
도씨는 "내게 퇴휴(退休)의 시간이 없었다면 뻐꾸기 소리를 들으며 혼자 기뻐하는 시간도 없었을 것"이라며 "퇴휴의 시간 동안 무상으로 받은 것들을 여러분께 돌려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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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