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트럼프가 북미 3차 회담 신호를 보냈으나 북한은 냉담했다.
- 북한은 미국의 비핵화·인권·군사연습을 적대정책이라 비난했다.
- 국정원은 북미 대화 징후가 있다며 회담 가능성은 열어뒀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비핵화'와 한미 훈련 지속에 반발
북미 정상회담 겨냥 대미 압박 공세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3차 정상회담을 위한 노골적인 시그널을 북한에 보냈지만 평양 측의 반응은 아직 냉담하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담화에서 "최근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미국의 대결 입장이 더욱더 명백히 표명되고 있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면서 대미 비난 공세의 고삐를 더 죄고 들었다.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외무성 대변인은 미 국무부 대변인과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이 '북한 비핵화'라는 미국의 대북정책 원칙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강조한 대목을 내세워 불만을 토로했다.
대변인은 미국이 북한의 인권문제를 거론한 점과 한미일 3국 합동 군사연습인 프리덤엣지(Freedomedge)를 예정대로 진행되는 것도 문제삼았다.
대변인은 "트럼프 행정부는 비핵화 소동과 인권 모략책동, 군사적 위협으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권과 정치 제도, 안전이익을 엄중히 침해하려는 저들의 변함없는 적대시 정책을 유감없이 재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또 "수사적, 행동적으로 그 대결 입장을 더욱 뚜렷하게 하고 있는 미국의 대(對)조선 적의는 조선반도의 긴장 국면을 보다 위험한 수준으로 가열시키고 지역의 구조적인 불안정을 초래하는 근원으로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7일에도 미국의 대북위협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다시 한번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항구적으로 적대적이려는 미국의 거침없는 입장 표명을 명백히 인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합동 군사연습 중단·축소 조치와 김정은과의 회동 의향 피력 이후 지난 보름 간 외무성을 내세운 담화전에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에 대한 비난은 자제하면서도 미국 행정부에 대해 ▲대북 적대 정책 철회 ▲한미 합동 군사연습 완전 중단 ▲비핵화·인권문제 거론 중단 등을 요구하는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이는 북한과의 대화가 절실한 트럼프의 의중을 간파해 북미 3차 정상회담장에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등장하는 '입장료'를 한껏 높이려는 의도로 보인다.
또 트럼프로 하여금 김정은과의 회담을 위한 보다 구체적인 메시지를 보내주고, 회담 성사를 위한 성의 있는 조치를 해달라는 요구로 읽혀진다.
이는 트럼프가 언급한 북미 간 소통에 대해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장이 "나는 전혀 알지 못하는 일"이라며 선을 긋고 나선 데서도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다.
이런 기류로 볼 때 미국 측에서 트럼프의 친서를 보내거나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북 특사파견 같은 보다 가시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한 북한 쪽에서 먼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무엇보다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문제를 둘러싸고 어물쩍 넘어가려던 김정은이 트럼프의 노련한 협상술에 휘말려 큰 굴욕을 겪은 트라우마가 있다는 점에서 북한을 움직이도록 하는 데 상당한 반대급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국가정보원은 1일 열린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북미 정상회담 관련, 어느 때라도 가능하다고 봐야 한다"며 "북미 간에 구체적 접촉 팩트가 확인되는 건 없지만, 대화 징후는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정보위 여당 간사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했다.

yj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