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농식품부가 20일 폭염·가뭄에도 과일 수급이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 사과·배 생산량은 늘고 단감은 경남 피해로 감소 가능성이 있다.
- 조생종 사과·배 출하가 늘며 가격은 안정세를 보였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단감 피해 1697㏊…99.7% 경남 집중
조생종 사과 소매가격 전년비 28.6%↓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올여름 폭염과 가뭄으로 인해 경남을 중심으로 과수 피해가 발생했지만, 사과와 배 등 주요 과일의 전국적인 수급에는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사과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8.7%, 배는 1.3%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출하량도 늘면서 과일 가격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경남이 주산지인 단감은 피해 면적이 전체 재배면적의 17%를 넘어서면서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 사과 생산량 48만7100t 전망…전년보다 8.7%↑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2026년산 주요 과일류 수급 동향과 대응'을 발표하고, 최근 폭염에도 사과와 배 등 주요 과일의 작황이 양호해 안정적인 수급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오전 8시 기준 사과와 배, 단감의 폭염·가뭄 피해 신고 면적 가운데 경남이 차지하는 비중은 99.2%에 달했다. 현재까지 피해가 사실상 경남에 집중된 셈이다.
품목별 피해 면적은 단감이 1696.7헥타르(㏊)로 가장 컸다. 전체 단감 재배면적 9843㏊의 17.2%에 해당한다. 피해 면적 가운데 99.7%인 1691.3㏊가 경남에 집중됐다.
사과 피해 면적은 54.6㏊로 전체 재배면적의 0.2%에 그쳤다. 이 가운데 경남 지역 피해가 45.2㏊로 82.8%를 차지했다. 배는 전체 재배면적의 0.6%인 53.8㏊에서 피해가 신고됐으며 모두 경남 지역이었다.
경남은 전국 단감 재배면적의 67.6%를 차지하는 주산지다. 반면 전국 사과 재배면적에서 경남이 차지하는 비중은 11.1%, 배는 5.0% 수준이다.

폭염 피해에도 올해 주요 과일 생산량은 대체로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사과 재배면적은 3만4580㏊로 지난해보다 4.9% 증가했다. 10아르(a)당 생산량을 뜻하는 단수도 1398㎏으로 3.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이달 초 전망한 올해 사과 생산량은 48만7100톤(t)으로 지난해보다 8.7% 많다.
배 재배면적은 9302㏊로 지난해보다 0.2% 줄었지만 단수가 10a당 2150㎏으로 1.4% 증가하면서 생산량은 20만t으로 1.3% 늘어날 전망이다.
단감은 재배면적이 9843㏊로 5.8% 증가하고 단수도 10a당 978㎏으로 1.1% 늘면서 당초 생산량이 9만6300t으로 지난해보다 7.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최근 폭염과 가뭄 피해를 반영하면 전망은 달라질 수 있다. 농식품부는 사과와 배 생산량은 여전히 지난해보다 증가하겠지만, 단감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일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경남 단감 농가에서는 고온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과원의 지형과 관수시설 설치 여부 등에 따라 과실 일소와 생육 불량이 발생했다.
다만 지난 15일부터 경남 등 남부지방에 비가 내리면서 가뭄은 어느 정도 해소된 상태다. 경남단감원예농협은 피해 정도가 30% 이하인 과실은 생육이 회복되고, 향후 일교차가 커지는 등 기상 여건이 양호하면 10월 하순 수확하는 만생종 '부유' 품종의 비대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경남도 농업기술원은 추석 성수품인 사과와 배의 피해율이 5% 미만이고 피해 신고 면적도 전체 재배면적의 각각 0.2%, 0.6%에 그쳐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비가 내린 뒤 고온다습한 환경이 형성되면 탄저병 등 병해충이 발생하기 쉬운 만큼 과원의 통풍과 배수, 약제 방제 등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조생종 사과 출하 20.5%↑…소매가격 28.6%↓
현재 시장에 출하되는 조생종 사과와 배 가격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조생종 사과인 '쓰가루'는 재배면적이 늘어난 데다 열매 수와 과실 비대가 양호해 출하량이 증가했다.
8월 중순 기준 사과의 하루 평균 시장 반입량은 106t으로 지난해보다 20.5%, 평년보다 5.0% 증가했다.
공급이 늘면서 가격은 지난해보다 크게 낮아졌다. 8월 중순 쓰가루 도매가격은 10㎏당 4만5819원으로 지난해보다 18.1% 낮았다. 평년과 비교해서도 0.1%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가 체감하는 소매가격 하락 폭은 더 컸다. 쓰가루 10개 가격은 1만9009원으로 지난해보다 28.6%, 평년보다 18.1% 각각 낮았다.
배도 병해충 발생 감소 등으로 전반적인 생육 상황이 양호해 출하량이 늘고 있다. 8월 중순 하루 평균 배 반입량은 40t으로 지난해보다 48.1% 증가했다. 다만 평년보다는 13.0% 적었다.
조생종 배인 '원황'의 8월 중순 도매가격은 15㎏당 5만6209원으로 지난해보다 9.0%, 평년보다 5.0% 높았다.
지난해 생산한 저장배가 빠르게 소진되면서 올해산 배의 도매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형성됐지만 출하가 늘면서 가격은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

원황 도매가격은 지난 3일 15㎏당 7만696원에서 10일 6만6135원, 15일 5만5576원으로 하락했다. 지난 19일에는 4만8452원까지 내려왔다.
소매가격은 이미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이다. 8월 중순 원황 10개 가격은 3만280원으로 지난해보다 3.2%, 평년보다 3.7% 낮았다. 자료 3쪽의 일일 도매가격 추이에서도 사과 가격은 지난해를 밑돌고 배 가격은 8월 들어 뚜렷한 하락 흐름을 보였다.
정부는 폭염에 따른 추가 피해를 막는 동시에 추석 성수기 과일 가격 안정 대책을 추진한다.
지난 6월부터 과수 주산지 62개 농협을 통해 고온장해와 병해충 등에 대응하기 위한 약제와 영양제를 최대 50% 할인해 공급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추가 신청도 받았다. 올해 전체 지원 규모는 지난해보다 12.0% 늘었다.
추석을 앞두고 사과와 배 공급도 확대한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과실지정출하지원' 사업을 통해 설과 추석 등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에 사과·배 등 성수품을 집중 공급하고 있다.
올해 추석에도 정부가 보유한 지정출하 물량을 분산해 시장에 공급하고, 명절 선물세트 할인도 추진할 계획이다.
r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