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샘이 8월부터 표준 시공비를 9% 올려 추가비용을 반영하는 개편을 단행했다.
- 초기 견적과 최종 공사비 차이를 줄여 가격 산정 투명성을 높이고 고객 불만을 완화하겠다고 했다.
- 다만 초기 견적 상승으로 소비자 심리 부담과 현장 추가 수익 축소에 따른 B2C 영업 동력 약화 우려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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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시 발생 비용 반영…견적 단순화
9% 초기 견적 인상…B2C 경쟁력 우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한샘이 김유진 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시공비 체계 개편에 나선다. 상시적으로 발생하는 추가 시공 비용 일부를 표준 공사비에 반영해 최초 견적과 최종 공사비 간 격차를 줄이고, 추가 비용 발생에 따른 고객 불만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업계에서는 초기 견적 금액이 높아지는 만큼 소비자의 심리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 추가 시공에 따른 현장 보상 규모가 줄어들 경우 시공 서비스 동력이 약화해, 한샘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꼽히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역량이 일부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 한샘, 시공비 산정 방식 4년 만에 '손질'…가격 투명성 강화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오는 8월부터 개편된 시공비 산정 방식을 적용한다. 한샘이 시공비 체계를 손보는 것은 지난 2022년 이후 약 4년 만이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추가 시공 과정에서 관행적으로 발생하던 비용 일부를 표준 공사비에 반영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기본 시공비는 약 9% 인상될 전망이다.
다만 기본 시공비가 오르는 대신 추가 조정이 필요한 공사 항목이 줄어들면서, 고객이 최종적으로 부담하는 총 공사비는 기존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한샘이 이처럼 시공비 산정 방식을 손질하는 것은 가격 산정의 투명성을 높여 고객 불만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인테리어 공사 과정에서는 현장 여건에 따른 추가 비용 발생이 적지 않은데, 최종 공사비가 상담 단계에서 안내한 금액과 큰 차이를 보이면서 '과도한 영업'이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한샘 관계자는 "기존에는 초기 안내된 표준 공사비와 최종 공사비 간의 차이가 발생하여 고객 혼선의 우려가 있었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견적 단계부터 최종 공사비를 투명하게 안내해 드리기 위해, 추가 조정 금액 중 상시로 발생하는 비용을 표준 공사비에 통합하여 현실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고객이 부담하는 최종 금액에는 사실상 차이가 없다"고 덧붙였다.
◆ 견적은 단순해졌지만…심리적 장벽 높아질 수도
한샘의 이번 시공비 조정은 한편으로 B2C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기본 공사비는 리하우스 등 인테리어 서비스를 상담하는 고객이 가장 먼저 접하는 가격이다. 이번 개편으로 기본 공사비가 평균 9%가량 오르는 만큼, 최종 공사비가 이전과 비슷하더라도 초기 견적이 높아졌다는 인식이 생기며 소비자들의 심리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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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영업의 동기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그동안 리하우스 대리점 등은 추가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통해 일정 수준의 추가 수익을 확보해 왔는데, 이를 본사가 표준 공사비에 포함해 관리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면 현장 영업의 적극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시공비 조정으로 고객이 처음 접하는 견적은 이전보다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최종 공사비는 비슷하더라도 초기 비용 부담에 대한 심리적 저항은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은 현장에서 추가 공사를 제안하고 이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이 중요한 영업 경쟁력이었다"며 "상시 발생하는 공사 항목을 본사가 표준화해 관리하면 현장 영업의 자율성과 동기 역시 이전보다 약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stpoems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