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세운상가 고층개발을 옹호했다.
- 세운4구역 개발로 폭 80m 녹지 조성돼 가치를 높인다고 했다.
- 서울시가 20년간 종로 일대 녹지화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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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4구역 고층 개발시 폭 80미터 대형 녹지공간 조성…명소 될 것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종묘 앞 세운상가군(群) 일대 고층 개발과 관련해 종로 일대를 국제적인 관광 중심지로 끌어올릴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세운구역 고층 개발을 통해 폭 80m 규모의 대형 녹지공간이 조성되면 종묘와 종로3가 일대의 가치도 한층 높아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오 시장은 종묘와 종로3가 일대가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자리 잡기까지 지난 20년간 서울시가 녹지화 사업을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 과정에서 문화재청은 별다른 역할을 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지적하며, 서울시가 추진해온 녹지화 노력과 사업 성과를 강조했다.
7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민선 9기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개최한 자리에서 "종묘와 조선시대 궁궐이 밀집된 종로3가 일대를 지금과 같은 명소로 만든 것은 서울시의 노력이며 최근 경관 훼손을 우려하고 있는 문화재청은 아무런 기여가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최근 외국 매체에서 종로3가 일대를 역사문화 명소로 소개한 점을 들어 세운4구역의 고층 개발보다 보존이 더 필요하지 않냐는 질의에 대한 답변이다.

오 시장은 무엇보다 자신의 시정 기간 종로3가 일대가 정비돼 온 과정을 강조했다. 종로 뒤편 율곡로를 지하화하고 상부를 녹지공간으로 조성해 그동안 단절돼 있던 창덕궁과 창경궁, 종묘를 사실상 하나의 역사문화 공간으로 연결했다는 설명이다. 율곡로 지하화 사업은 오 시장 1기 시정 당시인 2008년 첫 삽을 떴지만 박원순 전 시장 재임 기간 사업 추진이 지연됐다. 이후 오 시장 4기 시정이 시작된 2022년, 사업 추진 14년 만에 완공됐다.
오 시장은 "20년 전 처음 시장이 됐을 때 종묘 앞은 '박카스 할머니'로 대변되는 난잡한 상행위가 벌어졌던 곳"이라며 "20년의 세월 동안 서서히 바꿔 지금처럼 많은 시민이 찾는 녹지공간을 조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세운 도심정비형 재개발사업을 통한 고층 개발이 단순히 개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역사문화 자원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세운4구역이 30층 규모의 고층빌딩으로 개발되면 주변에 폭 80m 규모의 녹지공간이 형성된다"며 "이처럼 넓은 녹지공간에 둘러싸이게 되는 종묘 앞과 종로3가 일대의 역사문화 가치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같은 종묘앞의 변화 과정에서 문화재청은 조금도 기여한 것이 없다는 게 오 시장의 이야기다. 그는 "종묘앞 개발은 문화재청이 아닌 서울시가 진행한 사업"이라며 "문화재청이 갑자기 유네스코 문화 유산을 들어 고층건물이 들어서는 것을 막고 있지만 서울시는 고층건물 개발 이후 조성될 대형 녹지공간까지 바라보고 세운구역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이 지적한 종묘 경관 가림도 사실과 다르다고 거듭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미 서울시는 애드벌룬을 띄워 종묘 경관 가림 현상이 사실이 아님을 검증했다"며 "더욱이 세운4구역이 고층개발되면 주변 돈화문로 등이 정비되며 종로 일대는 세계인이 찾아오는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에 대한 애정은 문화재청장보다 시장인 내가 훨씬 더 많을 것"이라며 "서울시를 믿고 종로 일대 개발사업을 맡겨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 시장은 민선 9기 시정의 핵심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서울 공간구조 재편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좋은 공간을 만들어야 시민의 삶이 윤택해질 것"이라며 "한강공원과 율곡로 지하화 등의 사업으로 시민들이 머물고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년 동안 서울시에서 시민들의 공간을 만들고 가꿨다"며 "그늘 보행권 등 이같은 시민 공간 마련을 위한 서울시의 노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dong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