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5일 이란 대규모 공격을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재고 고갈 우려로 보류했다.
- 미 중부사령부는 13일 연속 이란 공습 후 24일 공습을 중단했으며 트럼프는 외교적 해결과 협상 병행 의지를 밝혔다.
- 미군은 여전히 대규모 군사작전 재개 계획을 유지하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에너지·난민 위기와 동맹관계 악화 부담을 함께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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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내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재고가 고갈될 수 있다는 보고를 받고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보류했다고 현지시간 25일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이란에 대해 대규모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며 지난 2월말 전개했던 장대한 분노(에픽퓨리) 작전보다 큰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가 역대급일 것이라고 경고했던 대규모 공격을 보류한 배경에는 전쟁 격화 시 중동에 배치된 미군의 방공 전력, 특히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재고가 위험 수준까지 소진될 수 있다는 판단이 자리했다.
아울러 중동 전역으로의 분쟁 확산 시 걸프 지역 동맹국과의 관계 악화, 글로벌 경제 충격, 에너지 및 난민 위기 심화 가능성 등도 감안했다고 한다.
이번 결정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열린 고위급 안보 회의 이후 내려진 것으로 전해진다.
회의에서는 중동 작전을 담당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의 방공 자산 감소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댄 케인 합참의장은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 재개가 군사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이 경우 가용 요격미사일이 위험 수준으로 소모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중동 내 미군 기지 방어 능력 약화로 직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부담이 크다.
최근 요르단에서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발사한 미사일과 드론이 방공망을 뚫고 미군 기지를 타격하면서 미군 3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이란과 군사 충돌이 5개월째 이어지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전략적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최근 교전 재개로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글로벌 에너지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런 상황에서 외교적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13일 연속 이어진 미군의 야간 공습 역시 이란의 군사 행동 억제에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신문에 따르면 내부적으로도 공격 확대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일부 고위 당국자들은 대규모 군사 작전이 오히려 이란 내부 결속을 강화시키고, 협상 복귀를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고 한다.
미국은 이미 상당한 군사 자원을 소모한 상태다. 미 국방부는 이번 충돌 과정에서 1발당 400만 달러가 넘는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을 1200기 이상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참모들 중에서는 트럼프의 사위이자 평화특사인 재러드 쿠슈너 등이 군사작전 확대 대신 장기적인 경제 압박과 협상 병행 전략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최근 재개된 대이란 해상 봉쇄 조치와 추가 제재 역시 이러한 접근의 일환이다.
한편 현지시간 24일 미 중부사령부는 14일 만에 이란 공습을 멈췄다. 악시오스와 로이터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공습중단이 얼마나 지속될지, 양측간 유의미한 협상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악시오스는 트럼프의 이번 공습중단 결정에 대해 "외교적 해결 여지를 확보하려는 트럼프의 의지와 대규모 군사작전 없이는 현 수준의 공습만으로는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인식을 모두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미군은 여전히 대규모 군사작전 재개 가능성에 대비해 계획을 수립 중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그 방향으로 나아가라는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공습재개 명령이 하달될 경우 단기간 내 실행에 옮길 수 있다고 했다.

앞서 미 중부사령부는 13일 연속 이란에 대한 공습을 이어갔다. 미 동부시간 기준 24일에도 야간 공습 계획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했지만, 트럼프는 이를 승인하지 않았다고 한다.
트럼프는 이후 백악관 기자들에게 "공습을 계속하거나 그들이 가진 모든 것을 파괴하는 것을 포함해 내게는 공격을 확대할 수 있는 선택지가 있다"며 다만 "협상을 하는 것이 더 현명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이란과 대화 중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은 더 진지한 태도를 보이는 것 같다"며 "우리는 (군사 옵션 측면에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지만, 그들과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는 "여전히 전면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13일 연속 이어진 야간 공습이 멈춘 이유에 대해 중부사령부는 별도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osy7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