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애플이 25일 맥북·아이패드 가격을 인상했다
-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메모리 가격 급등해 인상했다
- AI 기능 강화 위한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명분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팀 쿡 "40년 동안 이런 상황 처음"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애플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메모리 가격 급등 여파를 소비자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부품 가격 상승을 더 이상 자체적으로 흡수하기 어렵다"고 밝힌 이후 나온 첫 공식 가격 인상 조치다.
25일(현지시간) 애플은 일부 맥북과 아이패드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폭증하면서 메모리와 저장장치 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조치다.
애플 온라인 스토어는 이날 오전 한때 접속이 중단됐으며 이후 인상된 가격이 반영됐다.
애플은 성명을 통해 "AI 데이터센터의 급격한 확대로 메모리와 저장장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이처럼 짧은 기간에 부품 가격이 이렇게 큰 폭으로 오른 사례는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해야 하는 시점에 도달했다"며 추가 가격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다.

◆ 맥북 프로 300달러↑… 아이패드도 줄줄이 인상
이번 가격 조정으로 맥북과 아이패드 주요 제품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맥북 네오 기본형은 599달러에서 699달러로 인상됐다. ▲맥북 에어 512GB 모델은 1099달러에서 1299달러로 200달러 올랐다. ▲맥북 프로 1TB 모델은 1699달러에서 1999달러로 300달러 인상됐다.
▲아이패드 에어 128GB 모델은 599달러에서 749달러로 올랐고, ▲아이패드 프로 와이파이 256GB 모델 역시 999달러에서 1199달러로 상승했다.
이번 조치는 애플이 수년간 유지해온 가격 정책에 변화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 팀 쿡 "100년에 한 번 있을 상황"
팀 쿡 CEO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AI 열풍이 촉발한 부품 가격 급등을 "100년에 한 번 있을 만한 홍수"라고 표현했다.
그는 "40년 넘게 업계에 몸담았지만 어떤 분야에서도 이런 상황은 본 적이 없다"며 "부품 비용 상승을 더 이상 전적으로 소비자 대신 부담하기 어려운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메모리와 저장장치 가격은 최근 3개 분기 동안 약 4배 상승했다. 반도체 업체들이 AI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에 집중하면서 일반 PC와 스마트폰용 메모리 공급이 빠르게 줄어든 영향이다.
◆ AI 메모리 호황에 마이크론 수혜
메모리 가격 급등은 반도체 업체들에는 오히려 호재가 되고 있다.
마이크론은 최근 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이 4배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총마진율도 1년 전 39%에서 84.9%로 급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엔비디아와 메타를 웃도는 수준이다.
애플은 그동안 저가 모델을 단종하거나 저장용량이 높은 제품을 기본 모델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평균 판매가격을 높여왔다. 실제로 지난 5월 맥 미니 256GB 보급형 모델 판매를 중단하면서 최저 가격을 799달러로 올린 바 있다.
업계에서는 AI 기능 확대 역시 가격 인상의 또 다른 배경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앞으로 출시되는 모든 신형 아이폰이 12GB 램(RAM)을 탑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이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더 많은 메모리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IDC는 2022년 이후 출시된 아이폰의 약 54%가 새로운 시리(Siri) AI 기능을 완전히 지원하지 못할 것으로 추산했다.
결국 애플은 단순한 원가 상승 전가가 아니라 AI 기능 강화를 위한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라는 명분을 내세워 가격 인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폴더블 아이폰 출시와 고사양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애플의 평균 판매가격이 올해 약 12%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