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마이크론이 24일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해 매출과 전망치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반도체주가 25일 반등했다.
-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HBM 등 메모리 공급이 부족해져 가격이 급등했고 마이크론은 16건 장기 공급 계약으로 안정적 매출 구조를 확보했다.
- 이번 호실적으로 엔비디아·AMD 등도 동반 상승했고 AI 투자 둔화 우려가 완화되며 메모리 업황 호조가 2027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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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 사이클 여전"…엔비디아·AMD·인텔도 상승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의 최대 수혜주로 떠오른 마이크론(MU)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2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글로벌 반도체주가 일제히 반등했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메모리 수요가 폭증하면서 최근 제기됐던 AI 투자 둔화 우려도 다시 잦아드는 분위기다.
마이크론은 24일(현지 시각) 장 마감 후 발표한 회계연도 3분기 실적에서 매출 414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93억달러보다 4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시장 예상치인 360억달러도 크게 웃돌았다.
회사는 현재 분기 매출 전망치도 약 500억달러로 제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3억달러와 비교하면 가파른 성장세다.
이 같은 실적 발표에 힘입어 마이크론 주가는 이날 개장 전 거래에서 17% 넘게 급등했다. 최근 1년간 상승률은 700%를 웃돌며 시가총액은 1조2000억달러 수준까지 불어났다.

◆ "AI 데이터센터가 메모리 씨 말렸다"
마이크론의 실적 급증 배경에는 AI 데이터센터 확산이 자리하고 있다.
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의 AI 투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비롯한 AI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했고, 그 결과 스마트폰과 PC 등에 공급되는 메모리 물량이 부족해졌다. 공급 부족은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고, 이는 마이크론 실적 개선의 직접적인 원동력이 됐다.
마이크론은 이날 데이터센터와 자동차 업체 등을 포함한 고객사들과 총 16건의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3~5년이며 약 220억달러(33조 9438억원) 규모의 매출이 사실상 확보됐다고 설명했다.
RBC캐피털마켓은 "전체 매출의 약 40%가 최소 판매가격이 보장된 장기 계약에서 발생할 것"이라며 "수요가 둔화되더라도 수익성을 방어할 수 있는 구조"라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메모리 업황 상승 사이클은 2027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아웃퍼폼' 의견을 유지했다.
◆ 엔비디아·AMD도 반등…AI 투자 우려 진정
마이크론의 호실적은 최근 급락했던 반도체주 전반에도 온기를 불어넣었다.
개장 전 거래에서 퀄컴(QCOM)은 12% 급등했고 인텔(INTC)은 5%, AMD(AMD)는 3% 이상 상승했다. 엔비디아(NVDA) 역시 오름세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최근 제기됐던 AI 투자 둔화 우려가 과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이번 실적은 AI 메모리 수요가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구조적인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는 점을 확인시켜줬다는 분석이다.
캐피털닷컴의 다니엘라 해서른 수석 시장분석가는 "마이크론 실적은 AI 투자 사이클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사실을 다시 보여줬다"며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수요가 계속 확대되면서 반도체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주가 변동보다 실적과 수요 전망에 주목하고 있다"며 "AI 수익성이 계속 입증되는 한 반도체주에 대한 높은 밸류에이션도 정당화될 수 있다"고 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