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민주당이 8월 17일 전당대회서 당대표를 선출한다.
- 정청래 연임과 김민석 복귀, 송영길 출마설이 맞섰다.
- 차기 당대표가 총선 공천권 쥐며 계파 갈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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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민석 힘 싣기' 해석 속 지방선거 책임론 맞물려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8월 17일 전당대회를 열고 차기 당대표와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이번에 선출되는 당대표는 2028년 총선 공천권을 쥐고 있어 누가 될지를 두고 집권 2년 차를 맞이한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 '23대 총선 예비 후보자'들에게 초미의 관심사다. 단순한 당권 경쟁을 넘어 차기 대선 주자군과 당내 계파 구도의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9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당권 구도는 정청래 대표, 김민석 국무총리, 송영길 의원의 3파전 양상으로 형성되고 있다. 여기에 우원식 의원, 이광재 의원도 잠재적 후보군으로 거론되면서 향후 경쟁 구도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 정청래 연임 vs 김민석 복귀…李대통령, 金에 "다른 역할 맡는 게 더 적정하다고 보여"
민주당은 전일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전당대회 개최 시기를 8월 17일로 사실상 확정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가장 이른 시일인 8월 17일 전당대회를 진행하는 것으로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관련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는 연임 도전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정청래 대표다. 정 대표는 강성 당원층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에도 불구하고 당내 친청(친정청래) 세력을 중심으로 재신임론이 제기된다. 다만 친명(친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지도부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어 이를 어떻게 돌파할지가 과제로 꼽힌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유력한 후보다. 김 총리는 지난 7일 총리직 사의와 민주당 복귀를 공식화하며 "제 다음 임무는 기득권의 저항을 돌파하고 이재명 정부의 시대 정신을 실현할 강력하고 유능한 민주당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김 총리가 친명계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전일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김 총리의 리더십과 국정 운영 능력을 높게 평가하면서 당 안팎에서는 사실상 김 총리에게 힘을 실어준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된다.
이 대통령은 김 총리에 대해 "정말로 뛰어난 리더십으로 내각이 큰 잡음 하나 없이 치열하게 잘 달려왔다"며 "이제는 다른 역할을 맡는 게 더 적정하다고 보이기 때문에 역할을 바꾸게 된 것"이라고 했다.

◆ 송영길도 출마 시사…김민석과 '반청 연합' 가능성도
2021년 민주당 대표를 지낸 송영길 의원도 이번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그는 지난 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남에서 당 대표 출마 여부와 관련해 "정 대표의 거취와 호남의 민심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또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폭동이 일어날 수준의 깜깜이 공천이었다"며 정 대표 책임론을 제기했다.
정치권에서는 송 의원과 김 총리가 사실상 연합 전선을 구축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 대표 연임을 견제하기 위해 송 의원이 김 총리를 지지하는 형식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방선거 결과를 둘러싼 책임론과 향후 총선 공천권 문제까지 맞물리면서 친명계와 친정계 간 갈등이 한층 격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여기에 대표적인 친노(친노무현)계 인사로 6·3 하남갑 보궐선거에 승리해 4선 의원으로 복귀한 이광재 의원과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임기를 마치고 복당한 우원식 의원도 잠재적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이 의원은 당내 통합과 중도 확장성을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고 우 의원은 안정적인 국회 운영 경험과 중진 정치인으로서의 상징성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내 강경파로 꼽히는 김용민 의원도 잠재적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다만 이들 모두 아직까지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chogiz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