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정부가 4일 폭염·호우 대비 농축수산물 수급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 배추·무 비축 확대, 계란·닭고기 수입과 농축산물 할인 지원으로 장바구니 물가를 관리한다
- 수산물은 고수온 대비 예산을 늘리고 수산대전·온누리 환급을 연계해 조기출하와 소비 촉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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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종란 1700만개 확보…수산물 최대 50% 할인 행사 추진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올여름 폭염과 집중호우가 잦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부가 농축수산물 수급 안정 대책을 가동한다.
배추와 무 비축물량을 확대하고 계란 수입을 늘리는 한편, 농축산물 할인 지원과 수산물 조기출하를 통해 여름철 장바구니 물가 관리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4일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여름철 폭염·호우 대비 농축수산물 수급 안정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올해 여름 기온과 강수량이 평년보다 높고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6~7월 장마철 강수량이 평년을 웃돌고 국지성 집중호우 발생 가능성도 커 농축산물 수급 불안 우려가 제기된다.

현재 농축산물 작황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태다. 배추와 무는 여름 재배면적이 감소 추세지만 생육 상황은 전·평년보다 좋고, 수박·참외·토마토·오이 등 과채류도 재배면적 증가와 함께 작황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와 배, 복숭아 역시 봄철 냉해 피해가 줄어들면서 생육 여건이 개선됐다.
축산물 공급도 비교적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여름철 돼지 도축 물량은 418만마리로 전년보다 0.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닭고기는 부화용 종란 1700만개 수입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 물량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계란도 산란계 입식 증가에 따라 7월 이후 생산량이 전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다만 정부는 이상기후가 장기화할 경우 농축산물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지난해 8월 고온 영향으로 9월 배추 가격은 전년보다 90.0% 급등했고, 2023년에는 장기간 호우로 애호박 가격이 평년 대비 75.1%, 오이는 40.2% 상승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15일부터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 농협,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이 참여하는 '여름철 농축산물 수급안정대책반'을 운영한다.
배추, 무, 상추, 깻잎, 사과, 배, 복숭아, 수박, 참외,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등 11개 품목을 중점 관리 품목으로 지정해 생육·사육 동향을 상시 점검할 계획이다.

공급 여력도 대폭 확충한다. 배추와 무는 정부 비축물량 2만1000톤(t)과 출하조절시설 물량 7000톤을 확보해 공급 차질 시 시장에 즉시 방출한다. 정부는 해당 물량이 가락시장 기준 100일 이상 공급 가능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계란은 미국에 이어 태국과 브라질로 수입선을 다변화해 신선란 3123만개를 수입·공급한다. 수입 계란은 30구 기준 5990원 수준으로 공급해 유통업체의 가격 인상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닭고기는 초복·중복·말복 등 성수기 수요에 대비해 부화용 종란 1100만개를 이달 말까지 우선 들여오고, 나머지 600만개도 8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수입한다. 또 돼지고기 1만2000톤, 닭고기 3만톤, 계란가공품 4000톤에 할당관세를 적용해 외식·가공 수요를 분산할 계획이다.
소비자 체감물가 안정을 위한 할인 지원도 추진한다. 정부는 가격 상승 품목과 대체 소비 품목을 대상으로 최대 40% 할인 지원을 실시하고, 여름 휴가철 특별 할인 행사도 검토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고수온에 따른 양식수산물 폐사에 대비해 대응 장비 보급 예산을 지난해 58억원에서 올해 76억원으로 31% 확대했다.
또 수산대전과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연계해 전복·넙치·조피볼락 등 취약 품종의 조기출하를 유도할 계획이다. 수산대전 할인율은 최대 50%, 온누리상품권 환급률은 최대 30%다.
plu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