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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조작기소 특검법 역풍 '보수 결집'...서울·영남 지지율 격차 확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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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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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후보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수로 줄었다.
  • 조작기소 특검법 논란이 보수층 결집을 불렀다.
  • 서울·부산·대구 등 격전지에서 혼전 양상이 벌어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한달 전 두 자릿수 격차서 오차범위 안팎으로 줄어
서울 정원오 46% 오세훈 38%...부동산 정책 영향
대구 부산은 초접전...與특검법에 보수층 결집한듯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격전지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당초 10%포인트(p) 이상 벌어졌던 여야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수로 줄어든 것이다. 서울과 부산, 대구, 울산, 경남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판세 변화의 가장 큰 요인은 여권이 추진한 조작기소 특검법을 둘러싼 논란이다. 특검에 이재명 대통령 관련 사건의 공소를 취소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조작기소 특검법이 적절치 않다는 응답이 적절하다는 응답보다 훨씬 높았다. 국민의 공감을 얻지 못한 특검법 추진이 보수층 결집의 계기로 작용하는 등 역풍을 부른 것으로 보인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사진=뉴스핌 DB]

◆ 서울 정원오 후보와 오세훈 후보 지지율 차이 15%p에서 8%p로 줄어

뉴스1 의뢰로 여론조사 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9~10일 서울 거주 성인 80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46%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38%)보다 8%p 높았다. 김정철 개혁신당 후보, 권영국 정의당 후보, 유지혜 여성의당 후보는 각각 1%였다.

갤럽의 한 달 전 조사에 비해 격차가 7%p 줄었다. 지난달 10~11일 서울에 사는 803명을 대상으로 세계일보 의뢰로 한국갤럽의 전화면접 조사에서는 가상 양자 대결에서 정 후보가 52%, 오 후보가 37%였다. 15%p의 격차를 보였지만 이번에 확 줄어든 것이다.

정 후보는 50대에서 64% 대 25%, 40대에서 62% 대 26%로 오 후보를 크게 앞섰고, 오 후보는 70대 이상에서 63% 대 30%로 정 후보를 앞섰다. 10·20대(18~29세)에서는 오 후보가 34%, 정 후보가 27%였다. 중도층은 정 후보가 47%로 오 후보(33%)에 크게 앞섰다.

적극 투표 의향층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번 지방선거에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자 중에선 정 후보 54%, 오 후보 36%였다. 진보 진영이 결집한 반면 국민의힘의 내홍에 실망한 보수층 유권자의 결집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조작기소 특검법안에 대해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이 49%로 '적절하다'(31%)는 응답보다 18%p 높았다. 국민적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명 정부 부동산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가 43%, 부정 평가한 응답자가 42%로 팽팽했다.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 의견이 극단적으로 양분됐다는 의미다.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 유지 여부에 대해서도 의견이 갈렸다. '현행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35%로 가장 많았다. '현행보다 공제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응답은 15%였다. '현행보다 공제 비율을 낮춰야 한다'가 16%, '폐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14%였다. 반대 여론이 우세하다는 얘기다.

서울에선 특검법과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일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와 집을 팔 때 매기는 양도소득세를 깎아주는 장기보유특별공제를 비거주 1주택자에게도 계속 적용할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부산시장 전재수 민주당 후보(왼쪽)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사진=뉴스핌 DB]

◆ 부산 전재수 43% 박형준 41%로 치열한 접전 양상

뉴스1 의뢰로 한국갤럽이 지난 10~11일 부산에 사는 18세 이상 80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부산시장 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전재수 민주당 후보는 43%,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41%였다. 오차 범위 안이다.

한 달 전 갤럽조사 때보다 격차가 많이 줄었다. 세계일보 의뢰로 한국갤럽이 지난 9~10일 부산에 사는 18세 이상 805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한 가상 양자 대결에서 전 후보 51%, 박 후보 40%였다. 11%p 차였으나 이번엔 2%p 차로 줄어 접전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전 후보는 40대에서 62% 대 25%, 50대에서 61% 대 30%로 박 후보를 크게 앞선 반면 70대 이상에서는 박 후보가 60% 대 24%로 앞섰다. 선거 승패의 키를 쥐고 있는 중도층에서는 전 후보 47%, 박 후보 34%로 격차가 벌어졌다.

'이번 지방선거에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힌 적극 투표 의향층에선 전 후보 49%, 박 후보 42%였다. 오차 범위 내로 전체 흐름과 비슷하다.

지방선거에서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43%,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41%로 팽팽했다. 여야 후보의 지지율과 같은 수치다.

조작기소 특검법안에 대해서는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이 47%로 '적절하다'는 응답(30%)보다 17%p 높았다. 특검법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높은 것이 지지율에 일부 영향을 미쳤을 개연성이 있다. 

◆ 대구 김부겸 44% 추경호 41%… 한 달 전 17%p 차서 급격히 줄어

뉴스1 의뢰로 한국갤럽이 지난 9~10일 대구에 사는 18세 이상 803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의 조사를 한 결과 김부겸 민주당 후보 44%,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 41%였다. 3%p 차로 오차 범위 안이다.

한 달 전 세계일보 의뢰로 한국갤럽 조사 때와는 판이하다. 지난달 10~11일 대구에 사는 805명을 대상으로 한 세계일보·한국갤럽의 전화면접 조사에서 김 후보 53%, 추 후보 36%로 17%p 차였다. 격차가 급격히 줄어든 것이다.

김 후보는 40대에서 70% 대 22%, 50대에서 61% 대 33%로 추 후보를 크게 앞섰다. 반면 70대에서는 추 후보가 66% 대 22%로 앞섰고, 60대에서도 52% 대 39%로 우위를 보였다. 중도층에서는 김 후보 55%, 추 후보 27%였다.

지방선거에서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42%,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40%로 여야 후보의 지지율과 거의 같은 흐름이다. 

조작기소 특검법안에 대해서는 '적절하지 않다'가 54%로 '적절하다'(22%)는 응답을 압도했다. 무려 32%p 차이가 난 것이다. 특검법에 대한 압도적인 부정 여론이 보수층의 결집으로 이어지는 등 여야 후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경수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왼쪽)와 박완수 국민의힘 경남지사 후보. [사진=뉴스핌 DB]

◆ 경남 김경수 지지율 격차 소폭 증가... 김경수 45% 박완수 38%

한국갤럽이 뉴스1의 의뢰로 지난 11~12일 경남에 사는 18세 이상 804명을 대상으로 경남지사 후보의 지지율에 대해 전화면접 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경수 민주당 후보가 45%,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가 38%로 나타났다.

한 달 전 세계일보·한국갤럽 조사 때와 비슷한 양상이지만 오차 범위 내에서 격차가 소폭 늘었다. 물론 오차 범위 내라는 점에서 큰 의미는 없다. 지난달 7~8일 경남에 사는 806명을 대상으로 한 세계일보·한국갤럽의 전화면접 조사에서 양자 대결 시 김 후보 44%, 박 후보 40%였다. 역시 오차 범위 내였다.

김 후보는 50대에서 65% 대 29%, 40대에서 58% 대 24%로 박 후보에 앞섰다. 반면 70대 이상에서는 59%대 23%로 박 후보가 앞섰다.

적극 투표층에선 김 후보 48%, 박 후보 41%였다. 전체 지지율 추이와 맥을 같이한다. 

지방선거에서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43%,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38%였다. 후보 지지율과 거의 같은 흐름이다. 모든 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leej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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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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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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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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