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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취업 대란]⑧ 지역대학과 기업이 함께 여는 새 통로…'정착 인재'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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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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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대가 현대차 기술교육원과 연계해 학생들에게 실제 산업 현장 실습을 제공하고 있다.
  • 지역 청년 취업난과 기업 구직난을 해결하려면 대학-기업 연계와 정주 여건 개선이 필수다.
  • 채용 제도 개선만으로는 부족하며 산업 경쟁력 강화와 포괄적 정주 환경 조성이 함께 필요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현장에서 분해·조립까지…'그린카 실습 캠퍼스'
취업난·구인난…에지캠이 잇는 '현장형 인재'
대학-기업 연계·정주 여건까지 함께 키워야

청년들이 겪는 일자리 문제는 단순한 취업난이 아니라 직무 미스매치와 지역 격차, 높은 구직 비용과 불안이 겹친 구조적 문제로 볼 수 있다. 뉴스핌은 이번 기획에서 청년 설문과 현장 목소리를 토대로 청년들의 취업 현실을 짚고, 교육·고용·산업 정책의 한계를 함께 점검한다. 아울러 청년 세대가 왜 첫 일자리에서 막히고 어디에서 좌절하는지 그 원인을 분석하고,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울산=뉴스핌] 송주원·황혜영 기자 = #. 앳된 얼굴의 학생들이 목장갑을 낀 채 고철 덩어리를 이리저리 만져본다. "장갑 벗고 만져봐도 돼요." 강사의 말이 떨어지자 학생들은 장갑을 벗고 쇳덩이의 단단함과 차가움을 손끝으로 느낀다. 차가운 금속 너머로 전해지는 것은 이 부품을 만든 공학자들의 시간과 기술이다. 이 고철은 현대자동차의 DCT 7속 변속기다. 엔진의 힘을 바퀴에 맞게 전달하도록 조절하는 장치다. 학생들은 강사의 지휘에 따라 변속기를 직접 조립하고 분해·조립하며 연신 감탄사를 쏟아냈다.

#. 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에 강사가 올라타 시동을 걸자 학생들 사이에서 "아, 냄새!"라는 반응이 터져 나왔다. 이내 "수소는 원래 냄새가 없지 않나요?"라는 기계공학도다운 질문이 뒤따랐다. 수소 자체에는 냄새가 없지만 시동 과정에서 외부 공기가 유입되고 산소·질소 등이 섞이면서 특유의 냄새가 난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실습을 위해 보닛과 루프를 드러낸 탓에 완성차보다 더 날것의 화학적 냄새가 느껴진다는 것이다.

[청년 취업 대란] 글싣는 순서

1. 중고 신입에 밀려 서류 '광탈'…막막한 준비생
2. '취업률 70%' 착시…청년 고용시장 한파 원인은 일자리 '양'보다 '질'
3. '자격증은 다다익선'…스펙 쌓기 비용에 '한숨'
4. "지방·3600만원도 OK"…눈 낮춰도 문턱 높인 기업
5. 겉도는 AI 교육…취준생도 기업도 '답답'
6. 회사만이 전부는 아니다…창업을 '대안' 아닌 정식 커리어로
7. AI가 바꾼 채용시장…대학 교육은 아직도 '이론형'
8. 지역대학과 기업이 함께 여는 새 통로…'정착 인재' 낳는다
9. 4년제 중심 구조, 미스매치 부른다…"연구·전문대학 역할 다시 짜야"
10. "사람이 없다"…채용난의 역설
11. "스펙보다 인적성"…대기업 채용 기준 재편
12. "수천명 이틀 컷"…AI가 집어삼킨 채용 시장
13. "왜 다 떨어지나 했더니"…기업이 원하는 인재는 따로 있었다

현대차 울산기술교육원에 마련된 울산대 현장형 캠퍼스 '에지캠(EdgeCam)'에서 진행된 '그린카 구조 이해 및 실습' 수업 현장이다. 학생들은 실제 생산시설과 유사한 환경에서 실습하며 산업 현장이 요구하는 역량을 몸으로 익히고 있었다. 자동차 구조와 구동 원리를 생생하게 이해하고, 지역 중견·중소기업과 협력사의 역할을 새롭게 인식함으로써 진로 시야를 넓힌 건 덤이다. 전문가들은 지방대 취업 문제의 해법은 이같은 대학-기업 연계 강화와 함께 청년이 머물 수 있는 정주 여건 개선이라고 강조한다.

현대차 울산기술교육원에 마련된 울산대 현장형 캠퍼스 '에지캠(EdgeCam)'에서 진행된 '그린카 구조 이해 및 실습' 수업 현장. [사진=황혜영 기자]

◆베테랑 실무진이 직접 가르치는 산업 현장…학생 역량도 시야도 ↑

울산대는 에지캠을 통해 현대차 기술교육원, HD현대중공업 선박해양연구소 등 울산 주력 산업 최전선의 기업 부설 교육·연구시설을 교육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대학 안에서 구축하기 어려운 첨단 실습·실험 환경을 교육과정 안으로 끌어들여 학생들이 실제 산업 현장을 체감하고 실무 역량을 쌓도록 하려는 취지다.

현직 전문가를 대학 교원으로 직접 채용하는 JA(Joint Appointment) 제도도 함께 운영 중이다. 이날 학생들을 지도한 허종윤 강사 역시 현대차에서 30년간 일한 뒤 퇴직한 베테랑이다. 그는 차세대 지역인재를 길러달라는 요청에 다시 현장으로 돌아왔다. 허 강사는 실습장 장비를 둘러보며 "다 내 피땀이 녹아 있는 것"이라며 "퇴직한 뒤에도 이 장비를 후배들이 잘 써야 할 텐데 하는 마음이 늘 있었다.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다시 만나게 돼 감회가 깊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다. 수강생 백승운 군은 "엔진과 변속기를 직접 분해·조립해보며 구조와 작동 원리를 훨씬 깊이 이해하게 됐다"며 "이론으로만 배우는 것과 달리 눈으로 보고 손으로 익히는 경험이 자동차 이해도를 크게 높여줬다"고 말했다.

수업은 학생들의 진로 시야도 넓혔다. 백 군은 "처음에는 임금과 복지를 고려해 대기업을 우선 생각했지만 현장을 보니 중견·중소기업과 지역기업도 각자의 전문성과 역할을 갖고 산업을 떠받치고 있다는 점을 체감했다"며 "기업 규모만이 아니라 직무 경험과 성장 가능성을 함께 보게 됐다"고 말했다. 졸업 후 지역에 남을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중요한 것은 어디서 일하느냐보다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냐는 점"이라고 답했다.

◆청년은 취업난, 기업은 구직난…기업·지자체·정부 함께 움직여야

울산대의 이런 시도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모범 사례로도 꼽힌다. 이상욱 RISE사업단 총괄기획본부장(공학박사)은 현대차 등과 같은 기업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루기 어려웠던 성과라고 전했다. 실제로 당장 실습할 수 있는 공간으로 현대차 울산기술교육원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은 현대차 제조과정을 더욱 생생히 보고 느낄 수 있게 됐다. 강사진 역시 허 강사와 마찬가지로 차세대 지역인재를 길러달라는 기업의 부탁에 교편을 잡은 전·현직 베테랑들이다.

수도권 대기업 선호 현상이 짙은 우리나라 취업시장 특성상 지역 청년들은 취업난을, 지역 기업들은 구직난을 겪는 모순을 보이고 있다. 울산 역시 현대차 공장과 HD현대 계열사 본사를 둔 산업도시지만 이같은 모순을 겪기 시작했다는 것이 이 본부장의 진단이다. 

이 본부장은 지역 청년과 지역 기업을 모두 살리기 위해서는 기업의 혁신과 지방자치단체의 노력, 정부의 뒷받침 삼박자가 고루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제조업 기반을 유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산업의 고부가가치 전환이 필요하다. AI와 데이터, IT가 결합한 스마트팩토리, 친환경 기술, 첨단산업 투자를 통해 청년이 선호하는 미래형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며 "연구개발과 기획, 기술혁신 기능이 지역에 함께 자리 잡아 '공장은 지역, 본사는 서울'이라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본부장은 또한 "문화, 돌봄, 교육, 평생학습, 청년 커뮤니티 등 포괄적인 정주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기업이 수도권 중심 구조를 타파하고 지자체가 정주 여건을 개선할 수 있도록 정부는 독려하고 재정적 뒷받침을 해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린카 구조 이해 및 실습'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조를 이뤄 직접 장비를 조립하고 해체할 수 있다. [사진=황혜영 기자]

◆채용 문 넓히는 것만으론 역부족…대학-기업 연계·정주여건 개선 '해법'

실제 산업계에서는 지방대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채용 제도만 손보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재정학회에 따르면 2018년 지역인재 채용 의무화 이후 지방대 졸업생의 전체 기업 취업 확률은 제도 도입 이전보다 약 4.1%포인트(p) 낮아졌고, 정책의 직접 대상인 공공기관 취업 확률도 약 1.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해법으로 울산대와 현대차 사례처럼 지역 기업과 산업 생태계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꼽는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지난해 12월 보고서에서 재학 단계부터 지역 기업과 연결하는 조기 개입, 취업 이후 정착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단순 취업 알선이 아니라 지역 중소·중견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경력 형성 기회를 넓혀야 청년의 지역 잔류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산업연구원은 올해 1월 보고서에서 취업 기회만으로는 청년의 장기 정착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비수도권으로 이동한 청년 상당수가 다시 수도권으로 돌아가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지역 산업 경쟁력과 정주 여건을 함께 끌어올리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jane9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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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종섭 의혹' 尹, 1심 범인도피 무죄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하고 해외로 도피시켰다는 일명 '런종섭' 의혹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부 조형우)는 11일 윤 전 대통령의 범인도피 및 직권남용 등 혐의 선고기일을 열고 "피고인들의 공소사실 모두 범죄의 증명이 없다"라며 무죄를 선고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과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심우정 전 법무부 차관, 장호진 전 국가안보실장, 이시원 전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도 모두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이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사실을 모른 채 호주대사로 임명했다고 봤다. 재판부는 관련해 "이 사건은 이종섭의 출국금지를 전혀 알지 못한 상태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된 이종섭에게 호주대사 임명 지시를 내린 것으로, 그 자체만으로 범인 도피 의사나 목적을 가지고 추진한 것으로 보기에는 의문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이) 이종섭을 호주대사로 임명해서 공수처의 수사를 전면적으로 저지하거나 방해하려는 의지·의사가 있었다고 추단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 특검 주장 전부 배제..."이종섭 출국금지 상태 몰라" 이 사건은 지난 2023년 7월 고(故)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을 둘러싸고 윤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 전 장관 등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이 수사를 축소하기 위해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에서 시작됐다. 채 상병은 구명조끼 등을 착용하지 않은 채 경북 예천에서 폭우 피해 실종자를 수색하다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이 사건 초동수사를 총괄했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경찰에 이첩하려 했으나 이 전 장관이 이첩을 보류하라고 지시했고, 재검토를 거쳐 혐의 대상 등이 축소됐다. 이후 언론에서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사건을 은폐·축소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이 이 사건을 보고받은 후 "이런 일로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하겠냐"고 반응했다는 'VIP 격노설' 등이 확산했다. 특검은 그해 9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 전 장관을 고발하고 이 전 장관에 대한 탄핵 움직임이 일어나는 등 여론이 거세지자 윤 전 대통령이 총선을 앞둔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이 전 장관을 호주대사로 급파했다고 봤다. 구체적으로 이 전 장관이 그해 9월 경 장관직에서 사임한 후 두 달 뒤인 11월 호주대사로 정식 임명됐다. 이후 공수처가 12월 이 전 장관을 출국금지한 후에 한 달 간격으로 세 차례에 걸쳐 출국금지 조치했다. 특검은 출국금지 상태였던 이 전 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하기 위해 형식적인 심사 출국금지 해제 절차도 형식적으로 거쳤다며 범인도피 및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해 윤 전 대통령에 징역 5년을 구형했다. 나머지 피고인들에 대해서도 모두 징역형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이 출국금지임을 몰랐다고 보고 이같은 특검의 주장을 전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재판부는 "만약 대통령이었던 피고인이 이종섭의 출국금지 사실과 같은 수사기관의 적극적인 조치를 미리 알았고, 그럼에도 출국금지를 무력화하려는 방편으로 호주대사 임명을 지시했다면 그건 아무리 임명권을 가진 대통령이라고 해도 수사를 정면에 반해 정당화되지 않는 도피의사가 분명히 드러나는 경우"라고 봤다. 그렇지만 재판부는 "이종섭이 2024년 3월 호주대사로 임명된 이후 비로소 (이종섭의) 출국금지 사실이 이 사건 관계자에게 알려졌다"라며 "공수처 고발 이후 이종섭을 호주대사 임명에 지시를 내린 것 자체만으로는 도피의사나 목적을 가지고 추진한 것으로 보기에는 의문이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당시 피고는 국가원수인 대통령으로서 외교사절인 공관장 임명 폭넓은 재량권이 있었다"라며 "겉으로 드러난 것만으로 곧바로 범인도피를 인정하는 것은 구성요건 적용이 없고, 범인도피죄를 지나치게 확장할 위험이 있으며 대법원 판례에 반할 위험이 있다"고 언급했다. 선고 후 윤 전 대통령 측은 "법리와 기록에 비추어 보면 지극히 당연한 결론"이라며 "채해병 특검 역시 이제 무리한 형사재판을 이어가기보다 이번 무죄 판결의 법리와 의미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이 사건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서는 판결에 승복하고 항소를 포기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100wins@newspim.com 2026-09-1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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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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