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붕괴 위험…안전진단 후 조치"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20일 오후 1시 17분쯤 대전 대덕구 문평동 자동차 제조 부품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7시간여 만에 완전진압 단계로 들어섰다. 다만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근로자 수색은 건물 붕괴 위험으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연락이 두절된 공장 근무자는 총 14명이다.
이날 오후 8시 30분쯤 남득우 대전 대덕소방서장은 화재 관련 3차 브리핑을 통해 오후 8시 30분 기준 95~98% 진화율로 거의 화재를 진압해 잔불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초기 진화는 오후 7시 12분쯤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화재로 발생한 인명피해는 중·경상자 총 56명으로 24명이 병원에 이송된 상태다. 이중 외상 환자는 19명으로 파악됐다. 화재로 인한 심정지 환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4분 만인 오후 1시 31분쯤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1시 33분 통제단을 가동했다. 이어 소방청은 오후 1시 53분을 기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충남·세종소방본부 인력과 자원을 현장에 투입했다.
현재 소방당국은 잔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건물 붕괴 우려와 가열된 온도로 인해 내부 인명 수색은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무인로봇소방 투입해 전소된 건물 1층을 검색 중이다.
이날 해당 업체 근무자는 총 170명으로 확인됐으나 현재 14명이 연락두절인 상태다. 소방당국은 이들의 휴대전화 번호를 파악해 위치를 추적한 결과 화재 건물 내부에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남득우 대덕소방서장은 "안전진단 회의 결과에 따라 수색 방향 등을 결정할 것"이라며 "안전하다고 생각되면 야간이라도 투입해 인명 수색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휴식 중이던 직원들이 휴게실에 모여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도면을 확인해 수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화재는 점심시간 중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근로자들은 비상경보와 함께 폭발음이 들린 뒤 연기가 급속히 확산되자 급히 대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공장은 자동차 엔진 밸브 등을 제조하는 업체로 나트륨을 취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나트륨과 물로 인한 연쇄 폭발 우려로 다량의 물을 동원하는 진화 작업은 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건물이 조립식으로 이뤄져 빠른 연소로 인해 내부 진입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jongwon34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