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개·코스닥 14개 상한가
반도체·바이오·방산 등 업종 전반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국내 증시가 5일 급반등 마감하며 코스피·코스닥 양 시장에서 가격제한폭(상한가) 종목이 대거 쏟아졌다. 전날 급락으로 단기간에 낙폭이 과도하게 커졌던 만큼, 반발 매수세가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확산되며 장 전반의 상승 폭이 커졌다는 평가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583.90포인트(9.63%) 오른 5583.9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37.97포인트(14.10%) 상승한 1116.41로 마감했다.
이날 상승은 '지수 반등'에 그치지 않고 개별 종목으로 확산된 점이 특징이다.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상한가로 마감한 종목만 19개에 달했다. 코스피에서는 한화시스템(30.00%), 미래에셋생명(29.98%), 한국ANKOR유전(29.83%), 에이엔피(29.79%), 한화갤러리아우(30.00%)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코스닥에서도 솔브레인(29.92%), 우리기술(29.94%), 테크윙(30.00%), 스피어(29.89%), 알지노믹스(29.92%), 현대바이오(29.97%), 큐리언트(29.89%), 현대ADM(29.96%), 헥토파이낸셜(29.92%), 에이팩트(29.96%), 나무기술(29.91%), 젠큐릭스(29.93%), 레이저쎌(29.87%), KD(29.83%) 등이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이번 상한가 급증을 두고 '낙폭 과대' 국면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반발 매수 확산으로 해석하고 있다. 전날 급락으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뒤, 지수 급반등이 나타나자 단기 매수세가 지수 대형주에서 중소형주·테마주로 옮겨붙으면서 가격제한폭 종목이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실제 이날 상한가 종목은 반도체(테크윙·에이팩트·레이저쎌), 바이오(현대바이오·큐리언트·젠큐릭스·알지노믹스), 방산(한화시스템) 등 여러 업종에 걸쳐 분포했다.
대외 변수 측면에서는 국제유가가 진정 기미를 보이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일부 되살아난 점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급락의 직접 요인이었던 지정학 불확실성이 단기간에 과도하게 가격에 반영된 뒤, 유가 안정 기대가 부각되며 반발 매수의 명분이 강화됐다는 것이다.
특히 반도체 업종에 대해서는 '이슈 대비 펀더멘털'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란 이슈가 메모리 업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되기에 주가가 하락하면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며 "미국·이란 전쟁의 영향을 크게 받는 업종보다 반도체 업종의 투자 매력이 부각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펀더멘털에 기반한 비중확대 전략을 추천한다"고 분석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