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토트넘 홋스퍼가 사령탑 교체라는 강수를 두고도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의 벽을 넘지 못했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EPL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아스널에 1-4로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리그 9경기 연속 무승(7승 8무 12패·승점 29)에 빠지며 16위에 머물렀다. 강등권인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25)과의 격차는 단 4점 차에 불과하다. 남은 일정에 따라 언제든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위태로운 상황이다.
반면 최근 리그 2경기 연속 무승부로 주춤했던 아스널은 라이벌을 상대로 값진 승리를 챙기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18승 7무 3패(승점 61)를 기록한 아스널은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6)와의 승점 차를 5점으로 벌리며 선두 경쟁에 힘을 실었다.
토트넘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지난 11일 토마스 프랑크 감독을 경질했고, 14일 이고르 투도르 감독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겼다. 그러나 감독 교체 효과는 더비전에서 드러나지 않았다.
선제골은 아스널의 몫이었다. 전반 32분 부카요 사카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컷백을 내줬고, 이를 에베레치 에제가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도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34분 랑달 콜로 무아니가 데클란 라이스의 볼을 가로챈 뒤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1-1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흐름은 다시 아스널 쪽으로 기울었다. 후반 2분 빅토르 요케레스가 수비 사이로 침투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재차 리드를 안겼다. 이어 후반 16분에는 에제가 요케레스와 사카를 거치는 과정에서 굴절된 볼을 밀어 넣어 멀티골을 완성, 점수 차를 벌렸다.
토트넘은 만회골을 노렸지만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4분 요케레스에게 또 한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요케레스 역시 에제와 같이 멀티골을 기록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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