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김병연 NH투자증권 이사가 20일 코스피 하단을 6000선으로 제시하고 7000선 초중반까지 리바운드를 전망했다.
- AI·반도체 투자 사이클과 기업 이익 구조, 선행 PBR 1.3~1.4배를 근거로 6000선을 사실상 락바텀으로 판단했다.
- 다음주 미국 빅테크 클라우드 매출이 견조하면 시장 변동성 완화와 함께 코스피·코스닥 지수 회복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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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정책모멘텀 예정…9월 이후 정상화 기대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김병연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총괄이사는 20일 최근 급락한 코스피의 하단을 6000포인트로 제시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 기조가 이어지고, 다음주 실적 발표에서 클라우드 매출 증가세가 확인되면 시장도 점차 회복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김병연 이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피 6000선은 대부분의 악재를 반영한 하단"이라며 "6000선에서 오래 머무르기보다는 7000선 초중반까지 리바운드한 뒤 다음주 미국 빅테크 실적과 클라우드 매출 증가율을 확인하면서 점차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국내 증시 급락이 반도체 피크아웃 논란과 미국·이란 갈등 재점화, 국내 수급 교란, 미국 금리 상승 우려 등 복합 악재가 한꺼번에 반영된 결과라고 진단했다.
김 이사는 "다중 악재가 단기간에 선반영되면서 가격 조정이 급격하게 진행됐다"며 "현 지수 구간은 추가적인 급락이 나타나더라도 2~3일 안에 재반등이 가능한 구간으로 판단한다"고 봤다. 이어 "지금은 지난 3~4월 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던 학습효과를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코스피 6000선의 근거로는 기업 이익의 구조적 변화와 주주환원 확대를 제시했다.
그는 "반도체 기업이 다시 적자 사이클로 돌아갈 것으로 보기 어렵고 주주가치 제고 정책도 진행되고 있다"며 "과거처럼 주가순자산비율(PBR)이나 주가수익비율(PER)만으로 접근하기보다 선행 PBR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선행 PBR은 약 1.5배 수준"이라며 "작년 이후 평균인 1.3~1.4배를 적용하면 코스피 하단은 약 5800~6250선으로, 6000선은 사실상 락바텀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AI 투자 사이클에 대한 우려도 지나치다고 진단했다. 그는 "AI 버블 여부는 투자 지속성이 아니라 수요 지속성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2000년대 다크파이버처럼 공급이 수요를 앞질렀는지가 핵심인데 현재는 AI 토큰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빅테크가 AI 투자를 줄이는 순간 경쟁에서 도태될 수 있기 때문에 설비투자(CAPEX)를 쉽게 축소하기는 어렵다"며 "올해 하이퍼스케일러 5개사의 CAPEX는 전년보다 82.3% 증가하고 EBITDA도 29.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1~2년간의 재무 부담이 AI 투자 기조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이사는 "다음주 빅테크 실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CAPEX 축소 여부가 아니라 클라우드 매출 증가세"라며 "클라우드 매출이 견조하다면 시장도 자신감을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근 제기되는 반도체 피크아웃 논란에 대해서는 "SK하이닉스의 장기공급계약(LTA) 적용으로 단기 실적 눈높이가 일부 낮아질 수 있지만 이는 오히려 중장기 실적 안정성을 확인하는 과정"이라며 "산업의 방향성이 명확한 만큼 지금 피크아웃을 논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와 관련해서는 "오늘 시장이 예상보다 견조했던 것은 투자자들이 바닥을 인식한 영향이 크다"면서도 정부의 규제 조치도 시장 안정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개인 고객예탁금은 여전히 100조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시가총액 대비 신용융자잔고 비중도 낮아 과거와 같은 반대매매 리스크는 제한적"이라며 "외국인의 반도체 지분율도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추가적인 매도 압력은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이사는 "시장 변동성은 6월을 정점으로 점차 완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3~4월 시장이 급락 이후 빠르게 회복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불확실성이 완화되면 지수는 실적 개선 흐름에 맞춰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닥 역시 현재는 과도한 조정을 받은 상태지만 국민성장펀드와 코스닥 제도 개편 등 정책 모멘텀이 예정된 만큼 9월 이후 정상화 과정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