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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력도 온라인 경매로 구매한다...통일 대시장 정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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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전국적으로 통일된 전력 거래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서부 지역의 수력, 풍력, 태양광 전력을 동부 지역으로 원활히 공급되도록 한다는 목표다.

중국 국무원은 11일 '전국 통일 전력시장 시스템 구축에 대한 의견'을 발표했다고 중국경제보가 12일 전했다. 의견은 중국이 처음으로 중국 전역에 적용되는 가격 시스템과 거래 시스템을 구축할 것임을 명시했다.

의견은 2030년까지 전국 통일 전력시장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장화 거래 전력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어 2035년까지 통일 전력시장을 전면적으로 완성하겠다는 방침이다.

2025년 말 기준 시장화 거래 전력량은 6조 6000억 kWh로 전체 전력 사용량의 64%를 차지했다. 성(省) 간·권역 간 전력 거래 규모는 1조 6000억 kWh를 기록했다. 전력시장 등록 주체는 109만 개를 넘어섰다.

중국의 현재 전력 거래는 각 성별로 이루어지고 있다. 시장에서 거래되더라도 각 성 내에서 대부분 이루어진다. 이는 각 성별로 가격 책정 방식과 거래 체결 방식, 대금 지급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또한 이용하는 전력망이 각 성의 범위를 넘어서는 경우 전력망 사용료에 대한 부담액도 서로 다르다.

중국은 전국 단위의 전력 거래 플랫폼을 구축하고, 가격 결정 시스템을 표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시스템이 구축된다면 성 간, 권역 간 전력 거래가 활성화되는 효과를 낳는다.

현재도 성(省) 간·권역 간 거래는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는 지방 정부 간, 국유기업 간 거래가 대부분이다. 민간 기업이 타지의 전력을 이용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중국의 서부 지역인 신장(新疆) 자치구, 쓰촨(四川)성, 티베트 자치구, 간쑤(甘肅)성,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 등지에는 수력발전, 태양광발전, 풍력발전 등이 풍부하다.

반면 전력 사용량이 많은 중국의 산업단지는 동부 지역과 남부 지역에 집중돼 있다.

전국적인 거래 시스템이 완비되면 산업단지가 서부 지역의 전력을 손쉽게 구매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거래가 활성화된다면 신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서부 지역에서 신에너지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다.

결국 전력 수요자들이 인터넷 경매 시스템을 통해 간편하게 전력을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국가가 구축하겠다는 의미다.

중국 국무원은 "전력 구매 시스템에 민간 기업들의 참여를 확대시키고, 지역 간 시장 장벽을 허물고, 전력 자원의 전국적 순환을 실현하겠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초고압 송전선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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