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종사자 2020만5000명…전년비 0.2%↑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지난해 12월 노동시장 이동 경직성이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체 종사자 수가 1년 전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입직자와 이직자가 9개월 연속 동반 감소하면서 체감 고용 여건은 어려워졌다는 평가다.
고용노동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12월 사업체노동력 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체 종사자 수는 2020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2017만4000명)보다 3만1000명(0.2%)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입직자·이직자 수와 입·이직률은 전년 동월보다 모두 감소했다. 입직자 수는 81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만3000명(-3.8%) 감소했다. 이직자는 96만9000명으로 2만5000명(-2.5%) 줄었다. 입직률은 4.3%로 0.2%포인트(p), 이직률은 5.1%로 0.1%p 낮아졌다.

사업체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의 입직·이직은 활발한 반면 규모가 작은 곳에서는 이동성이 위축됐다. 노동시장 내 이동 경직은 경기가 둔화될수록 고착화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300인 미만에서 입직자와 이직자는 각각 4만명(-5.3%), 3만7000명(-4.4%) 감소했다. 300인 이상에서 입직자와 이직자는 각각 7000명(7.3%), 1만2000명(8.2%) 증가했다.
종사상 지위별 근로자 수 추이를 보면 상용근로자는 1만3000명(0.1%), 임시일용근로자는 4만3000명(2.3%) 증가했다. 기타종사자는 2만5000명(-1.9%) 감소했다.
규모별로 보면 300인 미만 사업체 종사자 수는 1674만8000명으로 2000명(0%) 늘어났다. 300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3만명(0.9%) 늘어난 345만7000명으로, 대기업 중심 고용 증가 흐름이 유지됐다.
산업별 증가 폭은 보건복지업(9만7000명), 전문과학서비스업(1만7000명), 운수창고업(1만명) 순으로 컸다.

건설업과 도소매업은 각각 4만5000명(-3.2%), 2만2000명(-1.0%)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은 1만5000명(-1.2%) 줄었다. 제조업은 1만3000명 줄면서 2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윤병민 노동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건설업 경기가 워낙 안 좋다 보니까 그 영향이 계속 지속되고 있는 걸로 보인다. 감소 폭은 둔화되고 있다"며 "도·소매업 같은 경우도 소비심리가 위축돼 있다 보니까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95만5000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5만5000원(4.1%) 증가했다. 자동차 관련 산업 등에서 상여금이 지급되면서 상용근로자의 특별급여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물가 수준을 반영한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37만4000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5만3000원(1.6%) 증가했다.
윤 과장은 "임금총액이 많은 산업은 금융 및 보험업,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 순이고, 적은 산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순"이라고 설명했다.
shee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