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태백시가 오랜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한 '화전권 생활권 재편 사업'을 본격화했다.
시는 교정시설 유치를 축으로 정주여건 개선, 일자리 창출, 관광 인프라 확충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화전권을 태백 시민이 살고 일하며 머무는 공간으로 회복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화전권 생활권 재편의 첫걸음은 화전마을 공공임대주택 건립사업이다. 태백시는 화전동 구 화전초등학교 부지에 총사업비 185억 원을 투입해 총 40호 규모의 통합공공임대주택을 조성 중이다. 이 중 20호는 고령자, 나머지 20호는 광업소 사택 거주자를 위한 맞춤형 주거단지로 구성되며, 노후 주거지 개선과 고령화 대응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시는 삼수동 행정복지센터 인근 노후주거지 정비사업 공모를 준비 중이다. 공·폐가 철거와 함께 주차장, 쉼터, 보행환경 개선, 집수리 지원 등 생활 여건 개선을 병행해 정주 기반을 확충한다.
태백시는 교정시설 유치 등 중장기 도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반시설 확충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총사업비 64억 원이 투입되는 화전2분구 하수관로 정비사업은 하수관로 5.89km 정비, 맨홀펌프장 3개소 설치, 47가구 배수설비 개선을 포함하며, 2026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화전 제2개간지 입구 태영교 교량 정비사업도 실시설계 중이다. 진입로 가각부 확장과 보행로 신설을 통해 교통 혼잡 완화와 보행안전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태백시는 2,120억 원 규모의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해 약 200명 내외의 정규직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자동화·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해 악취와 질병 발생을 최소화한 친환경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지역 주민 우선 고용과 지역업체 참여 확대를 통해 상생형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관광 부문에서는 화전권의 자연 자원을 체류형 관광지로 전환하는 사업이 잇따르고 있다. 총사업비 84억 원이 투입되는 '용연동굴 관광명소화 사업'은 롤러 미끄럼틀, 보행데크, 전망대, 음악분수 등 체험형 시설을 신설해 숙박·휴식·체험이 결합된 관광지로 개발된다.
또한 두문동재 실외정원 조성사업을 통해 자생식물 중심의 정원과 차량 휴식 공간을 조성, 태백과 정선을 잇는 생활형 관광 거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화전권은 오랜 기간 정체돼 있던 지역이지만, 교정시설 유치를 계기로 정주여건 개선과 일자리, 관광 활성화를 동시 추진할 전환점에 서 있다"며 "주민 삶의 안정을 최우선에 두고, 단계적이고 책임 있는 변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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