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LH 민간참여 공공사업 시험대…사고 책임·대형사 쏠림 '과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LH 민참사업 시동…안정적 물량에 건설사 관심 '집중'
대형사 쏠림 우려…"중견·중소 참여 유도 장치 필요"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정책의 핵심 축으로 꼽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이 올해부터 본격화될 예정인 가운데 건설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공 주도의 안정성과 민간의 사업 수행 역량을 결합한 사업 구조인 만큼 침체된 주택시장 속에서 새로운 수주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다만 현장사고 및 공사비 증가 등에서 시행·시공사간 이견이 늘어날 여지가 큰 데다 대형 건설사 위주로 수주가 쏠릴 것이란 점은 과제다. 공공성 강화와 제도 취지 실현을 위해서는 중견·중소 건설사의 참여를 높일 수 있는 평가 기준 개선과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LH 민참사업 시동…안정적 물량에 건설사 관심 '집중'

2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본격 추진되는 LH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의 경우 대규모 사업비와 까다로운 재무요건 등으로 중견·중소 건설사들의 실질적 참여가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LH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은 공공이 토지와 인허가, 사업 관리 등을 맡고 민간이 시공과 사업 수행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정부가 지난해 주택공급 확대 방안의 일환으로 제시한 핵심 정책 중 하나다. 올해부터는 구체적인 사업지 공모와 사업자 선정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건설업계 전반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최근 주택시장 침체와 건설 경기 둔화로 민간 주택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공공이 사업을 주도하는 민참사업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분양 리스크를 일정 부분 낮출 수 있고 장기간 일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여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건설사뿐 아니라 중견·중소 건설사들 역시 민참사업을 새로운 돌파구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지방 미분양 누적과 자금 조달 여건 악화로 자체 사업 추진이 어려워진 가운데 공공과의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주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수주 과정에서는 대형 건설사 중심으로 사업이 편중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참사업 특성상 수천억원대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많고 사업 수행 과정에서 요구되는 재무 안정성과 시공 실적, 신용도 기준이 높기 때문이다.

대형 건설사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가 높은 만큼, 분양 흥행 가능성을 고려할 경우 대형 건설사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점도 쏠림 현상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 대형사 쏠림 우려…"중견·중소 참여 유도 장치 필요"

실제 민간참여사업이 도입된 2014년 이후 공급된 물량을 살펴보면, 시공능력평가 상위 건설사로의 수주 쏠림 현상이 뚜렷하다. 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공급된 약 10만가구 가운데 시공능력평가 순위 50위 이내 건설사가 수주한 비중은 약 90%에 달한다. 이 가운데서도 상위 대형 건설사들이 차지하는 물량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등 수도권 핵심 지역에서는 프로젝트 규모가 크고 사업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크다는 이유로 대형 건설사를 선호하는 발주 관행이 고착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중견·중소 건설사의 사업 참여 기회가 사실상 제한되고 있다는 업계의 불만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택지 규모와 사업 성격에 따라 참여 기준을 차등 적용하지 않다 보니, 중견 건설사가 주관사로 나설 기회 자체가 거의 없다"고 토로했다.

지방 사업 여건 역시 녹록지 않다.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지방 미분양 물량을 떠안고 있는 중견·중소 건설사들은 재무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상황이다. 이로 인해 사업 참여 의지는 있으나, 현실적으로 공모 요건을 충족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업계에서는 평가 기준 자체가 대형 건설사에 유리하게 설계돼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공능력평가액, 신용도, 재무 지표 등 주요 평가 항목에서 대형 건설사가 높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큰 데다 컨소시엄 구성 과정에서도 주도권을 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같은 구조가 고착화될 경우, 민간참여사업이 당초 취지와 달리 대형 건설사의 새로운 수주 시장으로만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단순한 시공 능력이나 재무 지표 중심의 평가에서 벗어나 중견·중소 건설사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평가 항목을 세분화하거나 가점을 부여하는 방식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민참사업의 정책적 목적이 주택공급 확대와 건설산업 전반의 안정이라면 참여 주체의 다양성도 함께 고려돼야 한다"며 "중견·중소 건설사가 배제되지 않도록 평가 기준과 사업 구조를 보다 정교하게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