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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1위 활용국' 한국, '부품 의존'이 약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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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밀도 세계 1위…영구자석 88.8% 中 의존
무협 "공급망 안정화·신시장 개척 병행해야"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 활용 역량을 갖췄지만, 핵심 소재·부품의 해외 의존도가 높아 공급망 리스크에 취약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로봇 설치 대수와 밀도 지표는 최상위권이지만, 수출 경쟁력은 일본에 크게 뒤처진다는 진단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5일 발표한 '글로벌 로보틱스 산업 지형 변화와 한·일 공급망 비교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산업용 로봇 설치 대수 세계 4위, 로봇 밀도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로봇 밀도는 직원 1만 명당 운용 중인 산업용 로봇 대수로, 한국은 근로자 1만 명당 1012대를 운용한다.

다만 로봇 시장 구조는 내수 비중이 높았다. 한국 로봇 시장은 총 출하의 71.2%가 내수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용 로봇 설치 대수 세계 2위인 일본은 출하량의 70% 이상을 해외로 수출하고 있어, 글로벌 경쟁력 격차가 확인됐다.

[사진=무역협회]

보고서는 격차의 원인으로 공급망 구조 차이를 꼽았다. 로보틱스 산업은 업스트림(원자재·소재), 미드스트림(핵심부품·모듈), 다운스트림(완제품·SI)으로 이어진다. 한국은 업스트림과 미드스트림에서 해외 의존도가 높아 완제품 생산 확대가 곧바로 수입 증가로 이어지는 구조가 굳어졌다는 평가다.

핵심 소재 의존도는 특히 높았다. 한국은 로봇 구동에 필수인 영구자석의 88.8%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정밀감속기와 제어기 등 주요 구성부품도 일본과 중국이 최대 수입국으로 나타났다. 로봇의 핵심 기능을 좌우하는 소재·부품 국산화율은 40%대에 머물렀다.

반면 일본은 업스트림 충격을 흡수할 기반을 갖췄다고 분석했다. 자원 빈국임에도 폐모터에서 희토류를 회수하는 재자원화 기술을 확보했고, 특수강과 정밀자석 등 고급 소재 기술도 보유했다.

미드스트림 경쟁력도 일본이 앞섰다. 하모닉드라이브(감속기), 야스카와(모터) 등 글로벌 기업들이 핵심 부품 시장의 60~70%를 점유하며 수직 통합형 공급망을 구축했다. 이 같은 부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일본은 고정밀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글로벌 표준을 주도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보고서는 한국 로보틱스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공급망 안정화와 신시장 주도를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기업 차원에서는 핵심 소재·부품 수요 기업과 공급 기업 간 공동 연구개발 강화, 탈희토류 기술 확보, '로봇-SI-사후서비스' 결합 패키지형 수출 확대, 보안·신뢰성 기반 '클린 로봇(Clean Robot)'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정부 지원 과제도 제안했다. 국산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리스크 분담과 공공 수요 창출, 도시광산 기반 재자원화 체계 고도화, 'K-로봇 패키지' 글로벌 레퍼런스(납품실적) 창출 지원, 국내 시험·인증 체계와 국제표준 간 정합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실 한국무역협회 선임연구위원은 "한국은 로봇 활용 역량은 뛰어나지만 핵심 소재·부품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구조적 한계가 명확하다"며 "그동안의 제조·활용 중심의 전략을 공급망 안정화 전략으로 신속히 전환하는 것이 향후 로보틱스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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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년만에 기준금리 0.25%P 인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6일(현지시간) 3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올렸다.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도 함께 열어뒀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표결은 12대 0 만장일치였다. 연준이 금리를 올린 것은 지난 2023년 7월 이후 처음이다. FOMC는 성명에서 "오늘의 정책 조치는 위원회의 2% 목표로 더 빠르게 돌아가는 것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물가가 목표치로 내려오는 데 더 오래 걸린다는 뜻이다. 이어 "위원회는 물가 안정을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 워시 "성장은 높고, 문제는 물가"…추가 인상 무게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경제 판단부터 정리했다. 그는 "최근 몇 주만 놓고 봐도 광범위하게 정의한 지표들이 경제가 실제로 강해졌음을 말해준다"며 "기저 성장세가 더 높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물가"라며 "물가 안정은 5년 반 넘게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최근 지표를 두고는 "6개월 기준으로든 12개월 기준으로든 3%를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는 항목이 여전히 너무 많다"고 말했다. 7월 동결 이후 무엇이 바뀌었느냐는 질문에는 세 가지를 들었다. 경제가 강해졌고, 올여름 물가 흐름이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으며, 지정학적 상황에 대한 판단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워시 의장은 "이 세 가지가 오늘의 확고한 만장일치 결정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9.17 mj72284@newspim.com 이날 연준은 추가 인상 여지도 열어뒀다. 워시 의장은 현재 금리가 긴축적이냐는 질문에 "금융 여건을 긴축적이라고 표현하기 어렵다고 말해 왔다"며 "지난 이틀간 회의 테이블에서 들어보니 동료들도 그렇게 표현하기를 어려워했다"고 답했다. 이번 인상에 대해서도 "완화를 한 단위 걷어낸 것"이라고만 규정했다. 연속 인상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답을 거부했다. 시장에 방향을 제시하지 않겠다는 새 방침을 지키겠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데이터 포인트는 노이즈가 많고, 데이터 포인트 의존은 위험한 집착"이라고 말했다. 물가를 잡기 위해 고용을 희생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실업률이 기본적으로 완전고용에 부합하는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동시장에 해를 끼쳐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함께 공개된 점도표에서는 위원 16명이 올해 안에 최소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예상했다. 6월에는 올해 두 차례 이상을 점친 위원이 6명에 그쳤다. 연말 기준금리 전망 중간값은 4.1%로 6월의 3.8%에서 올랐다. 2027년 중간값은 추가 인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8명은 현 수준보다 0.25%포인트 더 높은 금리를 선호했다. 워시 의장은 6월에 이어 이번에도 전망을 제출하지 않아 19명 중 18명의 점만 찍혔다. 금리를 올렸는데도 물가가 2%로 돌아가는 시점은 오히려 1년 밀려 2029년으로 제시됐다. 성명이 "더 빠른 복귀"를 말한 것과 어긋난다는 지적에 워시 의장은 "쉽게 정리하자면 그것은 내 전망이 아니다"라며 "동료 18명의 전망이고 나는 그것을 충실히 전달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경제전망 요약 전반에 매파적 색채가 깔려 있다"고 진단했다. ◆ 트럼프 압박엔 "우리 차선 지킨다" 이번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와 정면으로 어긋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연준이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무역 전쟁을 확대하겠다고 위협했고, 지난 13일에는 미국의 차입 비용이 세계에서 가장 낮아야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워시 의장은 연준 독립성에 대한 시험이라는 시각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대통령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고, 나는 월가 뉴스레터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독립성은 양방향 도로"라며 "무역 정책과 재정 정책을 하는 이들도 자기 차선을 지키게 한다. 그래야 우리가 여기 서서 보이는 대로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기자회견을 거치며 방향을 틀었다. 발표 직후 오름세를 보였던 증시는 하락 전환했고, 연준 정책 기대를 반영하는 2년물 국채 금리는 큰 폭으로 올랐다. 페더레이티드헤르메스의 캐런 마나 채권 전략가는 "긴축 위험의 상당 부분은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고 더 큰 신호는 연준이 이것으로 충분하다고 보느냐 아니면 더 이어질 것의 시작으로 보느냐"라고 짚었다. mj72284@newspim.com 2026-09-17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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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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