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인도 세미콘 인디아 2026이 17일부터 뉴델리에서 개막했다
- 모디 총리는 글로벌 기업에 대인도 투자를 적극 호소했다
- 인도는 18조원 규모 세미콘 2.0으로 반도체 자립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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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콘 2.0' 승인 후 2달 만에 열린 행사...반도체 육성에 대한 모디 의지 재확인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최대 반도체 행사인 '세미콘 인디아 2026'이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수도 뉴델리 야쇼부미에서 개막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개막식 전후 파격적인 정부 지원을 강조하며 글로벌 기업들의 대인도 투자를 적극 호소했다.
17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실리콘에서 시스템으로: 생태계 구축'을 주제로 열리는 제5회 세미콘 인디아는 전 세계 50개국 이상 출신의 600여 개 글로벌 기업과 150명 이상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개막 하루 전날인 16일에는 모디 총리의 주재로 글로벌 반도체 기업 대표가 참여하는 원탁회의가 열렸다. 이 회의에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ASML, 도쿄 일렉트론, AMD, 인텔, 타타 일렉트로닉스, 폭스콘 등 글로벌 주요 기업 관계자가 참여했다.
모디 총리는 행사 공식 개막에 앞서 열린 원탁회의에서 "인도의 기술 미래를 형성하는 데 있어 정부와 반도체 산업 간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며 "기업들이 인력 양성, 혁신, 그리고 인공지능과 양자 컴퓨팅 같은 신흥 분야에서 더 큰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인도의 인공지능(AI) 분야 인재 1,000만 명 양성 목표를 언급하며 "점점 더 확대하고 있는 인도의 인재 풀과 글로벌 기술 기업들의 경험 및 역량이 결합된다면 상당한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또한 '인도 반도체 미션(India Semiconductor Mission, ISM)'의 성과를 강조하며, 예측 가능하고 대응력 있는 정책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인도의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업계의 의견을 고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인도 벵갈루루 소재 싱크탱크인 탁샤실라 연구소의 프라나이 코타스타네 부소장은 "세미콘 인디아는 모디 총리가 인도 반도체 산업 육성에 장기적인 의지를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이는 곧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모디 총리의 메시지"라고 평가했다.

이번 행사는 인도가 이른바 '세미콘 인디아 2.0'을 승인한 지 약 두 달 만에 열리는 것이다. 인도 정부는 지난 7월 독자적인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향후 6년간 1조 2,700억 루피(약 18조 3,261억 원) 규모의 투자를 골자로 한 '세미콘 인디아 2.0'을 승인했다.
세미콘 인디아는 인도 정부가 자립 인도 비전을 선언한 뒤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2021년 12월 출범시킨 인센티브 중심의 범국가 프로그램이다. 인도 정부는 당시 7,600억 루피의 예산을 배정했으며, 인도 전자정보기술부 산하에 세미콘 인디아의 세부 프로젝트 실행을 전담할 '인도 반도체 미션'을 신설했다. 세미콘 인디아가 ISM으로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세미콘 1.0 기간, 12개 칩 제조 및 패키징 프로젝트가 승인됐다. 이들 프로젝트의 총 투자액은 1조 6,400억 루피로, 마이크론이 인도 서북부 구자라트주 사난드에 메모리 공장을 지은 것이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 유치 사례로 꼽힌다.
세미콘 2.0은 해당 프로그램을 도입한 지 약 5년 만에 발표됐다. 인도 정부는 2024년 10월 세미콘 2.0 구상에 착수해 올해 2월 2026/27 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 연방 예산안을 통해 ISM 2.0의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기존 세미콘 1.0이 마이크론 등 글로벌 기업의 공장을 유치한 '생산'에 집중한 반면, 최신 세미콘 2.0은 인도가 지적재산권(IP)을 갖는 '반도체 자립' 실현을 목표로 한다. 반도체 설계, 실리콘 및 특수 팹, 첨단 패키징, 장비 및 부품 제조, 원자재, 연구개발, 인재 양성 등을 아우르는 탄력적인 반도체 공급망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