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LG전자가 17일 산업용 로봇 HW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 관절·구동계·프레임까지 직접 설계해 현장성 높인다
- 스마트팩토리 확대로 제조·물류 적용 넓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관절·감속기·프레임 등 기본 구조 설계…양산 현장 적용 염두
스마트팩토리 누적 수주 1.2조…산업별 맞춤 로봇 사업 기반 확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LG전자가 산업별 생산환경에 맞춰 로봇을 공급하는 스마트팩토리 사업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실제 제조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산업용 로봇 하드웨어(HW)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기존 자율이동로봇(AMR)과 로봇팔 등 개별 장비를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 인식·제어 기술과 함께 관절·구동계·프레임 등 로봇의 기본 구조까지 직접 개발해 현장 적용성을 높이려는 움직임이다.
17일 LG전자 생산기술원이 최근 경력채용 과정에서 공개한 조직 소개에 따르면 해당 팀은 'AI Powered Industrial Humanoid 개발을 통한 스마트팩토리 Biz. 미래 준비 및 자사 제조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두고 있다. 산업용 로봇 솔루션 개발과 개념검증(PoC), AI·로보틱스 제어, 양산 현장 투입을 전제로 한 메커니즘과 HW 플랫폼 개발을 주요 업무로 명시했다. 특정 기능의 로봇 한 대를 만드는 수준을 넘어 제조·물류 등 다양한 현장에 맞춰 활용할 수 있는 로봇 기술 기반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관절·구동장치·프레임까지…로봇 '몸체' 직접 설계
생산기술원 조직 소개에 따르면 해당 팀은 산업용 로봇 솔루션 개발과 PoC를 진행하는 동시에 실제 양산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HW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별도 직무 설명에서는 산업용 휴머노이드와 모바일 매니퓰레이터의 기구·전장·구동계 통합 설계와 함께 관절모듈, 감속기, 구동부, 프레임 구조 설계 등을 주요 업무로 제시했다.
일반적으로 AI와 제어 소프트웨어가 로봇의 '두뇌'라면, 관절과 모터·감속기, 프레임은 로봇을 실제 움직이게 하는 '몸체'에 해당한다. LG전자는 이 두 영역을 함께 개발해 실제 생산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완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공장마다 다른 작업에 맞춰 로봇을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여러 작업에 활용할 수 있는 기본 로봇 몸체와 구동 구조를 먼저 만들고 그 위에 필요한 AI와 제어 기술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이런 공통 기반이 갖춰질수록 새로운 생산라인이나 물류현장에 로봇을 적용하는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로봇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모두 필요하다"며 "이번 채용은 로봇에 들어가는 하드웨어 플랫폼을 개발할 인력을 충원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 모마에서 현장형 플랫폼으로…스마트팩토리 로봇 활용 확대
HW 플랫폼 개발은 LG전자가 확대하고 있는 스마트팩토리 사업과 맞닿아 있다. 스마트팩토리는 LG전자가 자체 생산공장에서 축적한 제조·자동화 기술을 외부 기업의 공장과 물류시설에 맞춰 제공하는 B2B 사업이다. 고객의 작업환경에 따라 산업용 로봇과 AI, 자동화 설비 등을 조합해 생산공정을 개선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최근 공개한 이동형 매니퓰레이터 '모마(MoMA)'다. 모마는 자율이동로봇(AMR)에 로봇팔을 결합한 형태로 공장 내부를 이동하면서 피킹과 조립, 검사 등을 수행한다. 한곳에 고정된 로봇팔보다 다양한 작업환경에 대응하기 쉽다는 것이 특징이다.
생산기술원에서 개발 중인 HW 플랫폼은 이런 산업용 로봇의 활용 범위를 더 넓히기 위한 기반으로 볼 수 있다. 이동이나 조립처럼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개별 로봇에서 더 나아가, 관절·구동계·프레임 등 공통 하드웨어를 확보해 생산라인의 목적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로봇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엔비디아와의 협력은 이 위에 얹히는 AI 역량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LG전자는 자체 제조현장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엔비디아의 로보틱스 솔루션을 결합해 로봇 학습 데이터를 생성·활용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달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이사가 양재 LG 데이터팩토리를 방문했을 당시에는 가정용 로봇 클로이드와 함께 산업용 로봇 모마도 소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팩토리 사업 규모도 커지고 있다. 누적 수주액은 사업 본격화 2년 만에 1조2000억원을 넘어섰고, 고객군도 전자·전장·배터리에서 물류 분야까지 확대됐다. 지난 7월에는 스마트팩토리솔루션센터를 기존 상무급에서 전무급 조직으로 격상하며 사업 확대에 힘을 실었다.
LG전자는 이처럼 AI와 산업용 로봇을 공급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현장에서 사용할 로봇의 기본 하드웨어 구조까지 개발 범위를 넓히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고객이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되는 만큼, 생산기술원에서 개발하는 HW 플랫폼이 향후 여러 제조·물류 현장에 로봇을 빠르게 적용하기 위한 핵심 기반으로 활용될지 주목된다.
mky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