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 하원이 16일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국에 관세를 부과하는 법안을 처리했다.
- 이 법안은 러시아산 석유·가스 수입 상위국에 최대 100% 관세를 허용했다.
- 중국·인도가 대상이 될 수 있어 미·중 회담 앞두고 파장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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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의회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해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들에 최대 10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하는 법안을 처리했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하원은 이날 찬성 262표, 반대 159표로 해당 법안을 통과시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무실로 보냈다.

앞서 지난달 상원을 통과한 이 법안은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故)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이 주도했던 이 법안은 러시아의 주요 개인과 기관을 제재할 뿐만 아니라, 러시아산 석유·가스 상위 5대 수입국에서 들어오는 수입품에 대해 최대 100%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권한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부여한다. 아울러 이란에 대한 제재 시한도 2031년까지 연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상원 외교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진 샤힌 의원에 따르면, 러시아의 5대 화석 연료 수출국 중 중국이 51%를 차지해 최대 고객이다. 이에 따라 법안이 발효될 경우 중국과 인도 등 그간 러시아산 에너지를 저렴하게 수입해 온 국가들이 잠재적인 미국 추가 관세 부과 대상이 될 전망이다. 이번 법안 통과는 내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 이뤄졌단 점도 주목된다.
법안 발의자인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은 "이 법안은 러시아의 아픈 곳을 정확히 타격해 (블라디미르) 푸틴을 협상장으로 끌어낼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고율 관세로 타격을 입게 될 중국에도 영향을 미쳐 푸틴을 압박하게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의회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광범위한 관세 부과 권한을 추가로 부여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하원 외교위 민주당 간사인 그레고리 미크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재 권한을 남용하거나 유예할 수 있다고 지적했으며, 브루킹스 연구소의 토머스 라이트 연구원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강압적 목적을 위해 관세 도구를 확장 적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