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해군 신형 잠수함 도입 사업...스웨덴 '사브' 최종 선정
한화오션 "아쉬움 남지만 캐나다·중동 사업에 각고의 노력"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한화오션은 폴란드 해군의 신형 잠수함 도입 사업인 '오르카(Orka) 프로젝트' 수주 실패에 대해 "새로운 결과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28일 입장문을 통해 "대한민국 정부와 국회,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지원과 성원을 받으며 폴란드에 잠수함을 수출하기 위해 전사적 노력을 다했지만 기대하는 바를 달성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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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웨덴 방산업체 사브가 폴란드에 제안한 'A26 블레킹게'급 잠수함. [사진=SAAB 홈페이지] |
외신에 따르면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폴란드 부총리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스웨덴 방산업체 사브(SAAB)를 오르카 프로젝트 공급사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사업 규모는 잠수함 건조분만 약 100억 즐로티(약 3조4000억~3조8000억원)로, 유지·보수·운영(MRO)까지 포함하면 최대 8조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이번 입찰에는 한화오션을 비롯해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스페인 나반티아, 프랑스 나발그룹 등 세계 주요 조선·방산업체 6곳이 참여했다.
'오르카 프로젝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발트해 인근 안보 불안이 높아진 가운데, 폴란드가 3000t급 신형 잠수함 3척을 도입해 해상 억지력을 대폭 끌어올리려는 전략 사업이다.
한화오션은 "이번 폴란드 정부의 결정에 아쉬움이 남지만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해 기울였던 저희의 노력에 부족함이 없었는지 냉철하게 되돌아보며 캐나다, 중동 등 다가올 글로벌 해양 방산 수출사업에 뼈를 깎는 각오로 새롭게 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지나간 실패에 낙담하기 보다는 K-해양방산의 선두주자로서 대한민국의 국격에 걸맞는 미래의 새로운 결과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실도 이에 대해 "폴란드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방산 협력을 유지 및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kim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