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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그룹, 이용섭號 체제 출범…해외·임대주택 사업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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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승계 및 재무 건전성 등 과제 산적
서민 주거 안정 비전 공유…신규 사업 확장 포석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부영그룹이 이용섭 전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 장관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하며 공동경영 체제를 공식화했다. 이중근 회장이 경영 일선을 유지하는 가운데 외부 고위 공직자 출신 인사를 전면에 배치한 것으로, 부영이 이어온 '전문 경영인 회장' 체제를 재확인한 인사로 풀이된다.

이 신임 회장은 행정고시 합격 이후 국세청장, 관세청장, 행정자치부 장관, 건설교통부 장관을 역임한 정통 행정 관료 출신이다. 민선 7기 광주광역시장 재임 당시 광주형 일자리 모델과 인공지능(AI) 중심도시 전략을 추진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가 단순한 대외 리스크 관리 차원을 넘어, 향후 해외 및 임대주택 사업 확대 등 중장기 전략 구상에 무게를 둔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용섭 부영그룹 신임 회장 [사진=이용섭 회장 페이스북]

◆ 경영권 승계 및 재무 건전성 등 과제 산적…세제 전문가 역량 기대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부영그룹이 전날 제14대 건설교통부 장관과 제13대 광주광역시장을 역임한 이 전 장관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한 가운데, 이 신임 회장의 과거 약력이 부영그룹의 향후 사업 전략과 연결돼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신임 회장이 당면한 숙제는 산적해 있다. 부영그룹은 현재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재무 건전성 개선과 지배구조 개편, 해외 사업 정상화라는 굵직한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1인 지배 구조 특성상 향후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세무 리스크 관리가 필수적이다. 부영그룹 지주사인 부영은 이중근 회장이 지분 93.79%를 보유한 1인 지배 구조다. 이중근 회장이 80대 중반의 고령임을 감안할 때 차기 경영권 승계와 막대한 상속세 재원 마련이 과제다. 국세청장과 관세청장, 재정경제부 세제실장 등 세제 분야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이 신임 회장의 역량이 그룹의 재무 투명성을 높이고 지배구조를 최적화하는 데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캄보디아 프놈펜에 추진 중인 대규모 부영타운 프로젝트의 정상화도 시급하다. 18년간 공을 들였음에도 완전 자본잠식 상태와 낮은 분양률로 그룹의 재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2023년 말 기준 부영그룹의 캄보디아 법인 부영크메르Ⅱ는 3728억원의 완전 자본잠식 상태를 기록했으며, 분양 성적 역시 3%로 저조했다.

◆ 서민 주거 안정 비전 공유…신규 사업 확장 포석

국내에서는 기존 임대주택 사업을 고도화하고 공공성이 가미된 주거 복지 모델을 확산할 필요성이 있다. 부영그룹은 이미 지자체와 협력해 전남 화순군, 나주시 등에서 만원 임대주택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방 소멸 위기 지역의 주거 활성화를 촉진하려는 정부 정책과 발맞춰 추가적인 사업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같은 부영그룹 상황을 고려할 때 이 신임 회장 선임은 향후 부영의 사업 방향과 궤를 같이한다는 평가다. 부영그룹은 국내 최대 민간 임대주택 공급 업체로서 거주 중심 주택 공급 이념을 실천해 왔다. 참여정부 시절 건설교통부 장관으로서 이 신임 회장이 분양가 상한제와 원가 공개제를 도입하며 서민 주거 안정을 최우선 가치로 삼았다는 점에서 양측의 비전이 일치한다.

이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부영그룹이 그동안 쌓아온 건실한 경영 토대에서 주거 안정이라는 국가적 요구에 부응할 것"이라며 "글로벌 국민기업으로 발전하도록 변화와 혁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부영이 정부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 등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거나, 지자체와 연계한 주거 복지 모델을 제시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광주광역시장 재임 당시 이끌어낸 광주형 일자리와 AI 중심도시 조성 경험도 관심을 모은다. 부영그룹의 건설 사업을 단순 시공에서 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부영은 단순 아파트 건설을 넘어 스마트시티 개발이나 산업 단지 배후 주거지 개발 등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이 신임 회장은 대규모 프로젝트에서 노사민정 대타협을 이끌어낸 행정력을 바탕으로 신규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AI와 첨단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주거 단지 비전을 구체화할 수 있는 인사로 평가받는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이용섭 회장은 부동산 및 건설 정책은 물론 행정·경제 전반에 걸친 깊은 식견을 갖춘 혁신가"라며 "경영 환경을 선도해 부영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완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os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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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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