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군이 9일 오만 인근 해역에서 이란에 격추된 아파치 헬기 승무원 2명을 코르세어 무인 수상정을 이용해 최초로 원격 해상 구조했다.
- 현대전에서 공중뿐 아니라 지상·해상 전장까지 무인 플랫폼 활용이 급증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도 UGV와 해상 드론으로 후송·공격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 아파치 격추 후 미군은 이란 방공시설 등을 정밀 타격했고 이란도 중동 미군 기지에 드론·미사일로 반격하며 충돌이 격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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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오만만에서 이란에 격추된 미군 AH-64 아파치 공격헬기의 승무원 2명을 바다에서 구조한 것은 미 해군이 운용하는 무인 수상정(USV)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현대전에서 무인 플랫폼의 역할이 갈수록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라는 평가가 제기됐다.

팀 호킨스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해군 대위)은 9일(현지 시각) "오만 해안 인근에서 발생한 아파치 헬기 승무원 구조 작전에 투입된 수상 드론은 미 해군의 코르세어(Corsair) 무인 수상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구조 작전은 원격으로 조종하는 자율형 무인 수상정을 이용해 미군이 수행한 첫 해상 구조 사례"라고 했다. 이어 "무인 수상정은 미 해군 제5함대 산하 태스크포스 59(Task Force 59)가 운용하고 있다"며 "이 부대는 지난 3월 말 중동 지역에 이 드론을 실전 배치했다"고 밝혔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는 "그동안 미국과 이란·이스라엘 간 충돌 국면에서 이란의 샤헤드 드론과 같은 무인 공격기가 가장 큰 주목을 받아왔지만 무인체계는 하늘뿐 아니라 지상과 해상에서도 활발히 운용되고 있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군의 경우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무인지상차량(UGV)을 활용해 부상병 후송과 물자 수송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공격 임무에도 투입하고 있다.
또 해상 드론을 활용해 흑해에서 러시아 함정을 공격해 왔으며, 대공미사일을 탑재한 자율형 무인 수상정을 이용해 전투기를 격추하기도 했다.
미국 방산 스타트업인 사로닉 테크놀로지스가 만든 코르세어 무인정은 길이가 7.3m이며 최고 속도는 시속 65㎞이다. 최대 454㎏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으며 항속거리는 1852㎞에 달한다.

한편 미군의 아파치 헬기는 9일 오전 3시쯤 오만 인근 해역에서 순찰 임무를 수행하다 추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헬기가 이란의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아파치 헬기를 격추한 것은 '가미카제(자폭) 드론'으로 알려진 '샤헤드 공격 드론'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잉이 만든 아파치 헬기는 미 육군의 주력 전투헬기로 길이는 약 17.7m이고, 최대 속도는 시속 300㎞이다. 30㎜ M230 체인건 1문, AGM-114 헬파이어(Hellfire) 대전차 미사일 최대 16발, 70㎜ 하이드라(Hydra) 로켓 등의 무장을 갖추고 있다. 일부 개량형은 스팅어(Stinger) 공대공 미사일도 운용이 가능하다.
적외선(FLIR) 센서와 열상장비를 갖춰 밤에도 작전이 가능하고, 피탄 후에도 비행이 가능하도록 주요 시스템을 이중화했다. 롱보우(Longbow) 레이더는 이 헬기의 상징으로 불린다.
이란 드론에 피격된 이후 조종사 등 승무원 2명은 안전하게 탈출했으며 구조될 때까지 약 2시간 동안 바다 위에 떠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작전이 펼쳐지는 동안 인근 상공에는 미군의 전투기와 MQ-9 리퍼(Reaper) 드론이 경계 활동을 펼쳤다.
헬기 격추를 계기로 미국과 이란은 공격과 보복전을 펼쳤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 공군·해군 전투기가 정밀 유도 무기를 사용해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이란 방공 시설과 지상 관제소, 감시 레이더 기지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란도 바레인과 쿠웨이트, 요르단의 미군 기지를 향해 드론과 미사일로 반격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아파치 헬기에 대한 공격이 고의적인 것은 아니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