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금/유가] 셧다운 종료 예상에 금값 상승...유가는 수급 균형 전망에 하락

기사입력 : 2025년11월13일 05:39

최종수정 : 2025년11월13일 07:2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 하원, 정부 셧다운 종료안 표결 예정...백악관 대변인 "대통령 서명 준비 완료"
ADP "민간 고용주, 주당 평균 1만1,250명 감원"
OPEC, 2026년 석유 수급 균형 전망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 일시 중지) 종료에 대한 기대감 속에 12일(현지시간) 금값이 상승했다. 경제 지표 발표가 재개되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12월 금리 인하가 확실해질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내년 수급 균형을 예상하면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온스당 4,202.20달러로 2.1% 올랐다. 금 현물은 한국시간 기준 13일 오전 1시 58분 온스당 4,195.77달러로 1.7% 상승하며 10월 2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괴 [사진=로이터 뉴스핌]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하원에서 표결에 부쳐질 임시 예산안은 처음부터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지지해 온 안"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법안에 서명함으로써 민주당의 파괴적인 셧다운을 마침내 끝내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셧다운 종료 기대감에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3% 하락해 11월 5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TD시큐리티즈의 원자재 전략 책임자 바트 멜렉은 "미국 정부가 재개될 예정이고, 시장은 조만간 공개될 경제 지표들이 미국 경제의 약세를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며 "트레이더들이 롱(매수) 포지션을 늘리고 일부 숏(매도) 포지션을 청산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셧다운은 42일째 이어지며 경제에 부담을 주고, 정부의 주요 통계 발표를 중단시켰다. 그 결과 정책 입안자들과 시장은 민간 기관의 데이터를 통해 경기 상황을 가늠할 수밖에 없었다.

RJO퓨처스의 시장 전략가 밥 하버콘은 "현재 은 시장에서는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상당하다"며 "오늘 금값 상승도 오전 은 시장의 강세가 전이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ADP가 전날 발표한 주간 고용 데이터에 따르면, 10월 25일까지 4주 동안 민간 고용주들이 주당 평균 1만1,250명을 감원한 것으로 나타나 노동시장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CME그룹의 페드워치 도구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약 63%로 보고 있다. 수익을 내지 않는 금은 일반적으로 금리가 낮은 환경이나 경제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유가는 이날 배럴당 2달러 넘게 하락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월물은 배럴당 62.71달러에 마감하며 전날보다 2.45달러(3.76%) 하락했다. 전날에는 1.7% 상승했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은 배럴당 58.49달러에 마감하며 2.55달러(4.18%) 내렸다. 전날에는 1.5% 상승 마감했었다.

OPEC는 이번 보고서에서 OPEC과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의 증산으로 인해 내년 세계 석유 공급이 수요와 균형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OPEC이 그동안 예상해온 "2026년 공급 부족" 전망에서 물러선 것이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 수석 애널리스트 필 플린은 "시장이 균형 상태에 접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유가를 끌어내린 핵심 요인"이라며 "시장은 균형을 원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OPEC의 전망을 IEA(국제에너지기구)보다 더 신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연례 '세계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서 석유와 천연가스 수요가 2050년까지 계속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IEA가 이전에 제시했던 "글로벌 석유 수요가 이번 10년 안에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에서 벗어난 것으로, 이번에는 각국의 기후 공약이 아닌 현행 정책만을 반영한 방식으로 예측 모델을 변경한 영향이다.

어게인캐피털의 파트너 존 킬더프는 "OPEC의 이번 전망은 일부 원유 판매자들이 구매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며 "시장 초반부에서 새로운 가격 곡선이 형성되고 있다. 미국 경제 전반에 약세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전부터 원유 공급 과잉이 유가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고 지적해 왔다. OPEC+는 올해 8월부터 감산을 점진적으로 해제해왔으나, 내년 1분기에는 추가 증산을 일시 중단하기로 이달 합의한 바 있다.

한편, IG마켓 애널리스트 토니 시카모어는 셧다운 종료가 소비자 신뢰와 경제 활동을 회복시켜 원유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공화당이 다수당인 미 하원은 이날 늦게 상원에서 이미 통과된 법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란'에도 李대통령 지지율 60% 돌파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0%를 회복하는 등 고공 행진을 계속했다.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논란에도 상승세를 이어 갔다. 정상 외교 성과와 주가 급등 등 호재가 일단 '검란 악재'를 덮은 형국이다. 곧 발표될 관세 협상 팩트시트 내용과 주가 추이, 검란 파동이 향후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한중 정상회담과 관세 협상 타결 등의 '이벤트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중국 방문(54%→63%)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1차 남북정상회담(73%→83%)에 따른 지지율 반등과 닮은꼴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9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11.12 photo@newspim.com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0일~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13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은 6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주 전보다 5%포인트(p) 오른 것이다. 부정적 평가는 6%p 하락한 29%였다. '모름·무응답'은 10%였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9월 1주 조사에서 62%를 기록한 뒤 9월 3주(59%), 10월 1주(57%), 10월 3주(56%), 10월 5주(56%) 등 주춤했다가 약 두 달 만에 60%대에 재진입했다. 한국갤럽의 지난주 조사와 비슷한 흐름이다. 한국갤럽이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가상 번호를 이용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해 7일 발표한 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63%, 부정 평가는 29%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6%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4%p 떨어졌다. '잘 모름' 또는 의견 유보는 8%였다. 긍정 평가의 주요 요인으로는 '외교'(30%), '경제·민생'(13%)이 꼽혔다. 정상 외교와 주가 급등이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부정 평가 요인으로는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14%)와 '외교'(11%)가 지적됐다. 재판 중지법 추진 논란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한다. 정당 지지도는 NBS에서 더불어민주당이 42%로 국민의힘(21%)보다 두 배 높았다. 이어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3%, 진보당 1% 등의 순이었다. 민주당은 3%p 올랐고 국민의힘은 4%p 떨어졌다.  한국갤럽 조사서 민주당 40%, 국민의힘 26%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에 비해 민주당은 1%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같았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4%, 진보당은 1%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 응답률은 12.7%다.  NBS에서 정부의 돈 풀기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여론이 높았다. 재정 운용 기조와 관련해 '국가 재정이 안 좋으므로 긴축 재정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50%로, '민간 경제가 안 좋으므로 확장 재정이 필요하다'(38%)보다 높게 나타났다.  각종 정책을 더 잘 추진할 정당을 물은 결과 부동산 정책을 제외한 모든 정책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압도했다. 복지 정책(민주 54%·국힘 17%), 외교·통상 정책(민주 53%·국힘 23%), 남북 관계 및 안보 정책(민주 50%·국힘 25%), 고용 정책(민주 46%·국힘 18%), 양극화 해소 정책(민주 44%·국힘 18%) 등에서 민주당이 크게 앞섰다. 집값 급등으로 초강경 대책을 내놓은 부동산 정책은 낮은 평가를 받았다. 민주당이 34%로 국민의힘(26%)과의 격차가 확 줄었다. 이 조사는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4.8%였다. 두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것은 대통령 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이 동반 상승한 것이다. 대통령 지지율이 급등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오히려 하락한 '디커플링' 현상에서 벗어난 모양새다. 향후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최대 변수는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와 이에 따른 검란 파장이다. leejc@newspim.com 2025-11-13 12:22
사진
트럼프, 임시예산안 서명...셧다운 '종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의회를 통과한 단기 지출법안(CR·임시 예산안) 패키지에 서명했다. 이로써 미국 역사상 최장 기간 이어졌던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중단)이 공식 종료됐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지출법안에 공식 서명했다. 앞서 하원은 본회의 표결을 통해 임시 예산안 패키지를 찬성 222표, 반대 209표로 통과시켰고, 대통령 서명까지 마무리돼 지난달 1일부터 43일간 지속된 사상 최장 셧다운은 공식 종료됐다. 이번 패키지에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초당적으로 합의한 농무부, 식품의약국(FDA), 재향군인부, 군용 건설 프로젝트와 의회 자체의 2026회계연도 예산이 포함됐다. 임시 예산안은 나머지 연방 부처와 기관의 예산을 내년 1월 30일까지 기존 수준으로 연장한다. 이 기간 공화당과 민주당 간 예산 협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추수감사절 여행 성수기까지 약 2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셧다운 종료는 항공 여행에 필수적인 서비스가 회복될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수백만 가정에 대한 식품 지원 복구는 가계 예산에도 여유를 줄 수 있으며, 연말 쇼핑 시즌 소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셧다운 기간 동안 데이터가 제공되지 않아 투자자, 정책 결정자, 가계 모두 고용시장 상태, 인플레이션 추이, 소비자 지출 및 경제 성장 속도에 대해 거의 알 수 없는 상태였는데, 셧다운 종료로 미국 경제 관련 주요 통계 데이터 역시 복원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가운데)이 12일(현지시간) 셧다운 종료를 위한 예산 법안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5-11-13 12: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