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금/유가] 차익 실현에 금값 5년 래 최대 일일 낙폭…유가는 반등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중 무역 갈등 해소 가능성 지켜보며 안전자산 선호심리 후퇴
24일 발표될 9월 미국 CPI 주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기록적인 랠리를 이어가던 금 가격이 21일(현지시간) 차익 실현으로 인해 5년 만에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과 공급 상황을 주시하며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5.7% 떨어져 온스당 4,109.1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은 한국시간 기준 22일 오전 2시 45분 기준 5.5% 하락한 4,115.26달러로 1주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8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금값은 전날 사상 최고치인 4,381.21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해만 약 60% 급등했다. 그 배경에는 지정학적·경제적 불확실성, 금리 인하 기대, 중앙은행의 지속적인 매수가 있었다.

독립 금속 트레이더 타이 웡은 "어제까지만 해도 금의 하락 시 매수가 이뤄졌으나, 최근 변동성이 급격히 커지면서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확산됐고, 단기적 차익 실현을 유도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주요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이날 0.4% 상승해, 타 통화 보유자들에게 금 가격 부담을 높였다.

킷코메탈스의 수석 애널리스트 짐 와이코프는 "이번 주 초 전반적인 시장 위험 선호가 높아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속 가격에는 하방 압력이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정부 셧다운 종료, 미중 무역 협상 타결 소식 등이 향후 2~3주간 금값이 조정 국면에 진입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금과 동반 랠리를 보이던 현물 은 시세도 7.6% 급락해 온스당 48.49달러를 기록했다.

타이 웡은 "은은 오늘 심각하게 흔들리며, 전체 귀금속 시장을 끌어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54달러에서 단기 고점을 형성한 뒤, 50달러 아래로 하락한 현재는 투자심리가 불안정해지면서 금값이 견조한 한 은값은 변동성이 큰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레이더들은 미국 정부 셧다운으로 연기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금요일 나올 9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1%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금과 같이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은 저금리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는다.

원유 배럴 [사진=로이터 뉴스핌]

유가는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에서 반등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물은 배럴당 0.31달러(0.5%) 오른 배럴당 61.32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은 배럴당 0.30달러(0.5%) 상승한 배럴당 57.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두 계약 모두 전날에는 5월 초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었다.

최근의 하락세는 미국의 원유 생산이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그 동맹국들이 계획된 증산을 강행하기로 하면서 공급 과잉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었다.

그러나 SEB의 수석 원자재 애널리스트 비야르네 실드롭은 "미국 내 원유와 정제유 재고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이며 유가 하락 압력을 일부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미·중 무역 분쟁은 글로벌 경기 둔화를 촉발해 석유 수요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다만 양국은 최근 갈등 수위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 주 한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할 예정이라며, "공정한 무역 협정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TI와 브렌트유 선물곡선 구조는 최근 콘탱고(contango) 형태로 전환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단기 공급이 풍부하고 단기 수요가 줄어드는 시장 상황을 의미한다.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이 콘탱고의 심화 정도를 놓고 의견이 엇갈린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달 초 보고서에서 내년 원유 공급 과잉이 예상돼 '슈퍼 콘탱고(super contango)'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본 반면, 스위스 UBS의 애널리스트 지오반니 스타우노보는 "아직 그러한 현상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몇 주간 공급 우려가 재부각 됐지만, 현재 원유 시장은 공급 과잉 상태일 뿐 공급 붕괴 수준은 아니다"라며 "현 수준에서 유가가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미중 간 무역 긴장이 재차 고조될 경우 유가가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로이터가 전날 발표한 예비 조사에서는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증가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TP ICAP 그룹의 에너지 전문가 스콧 셸턴은 "원유 재고 증가세가 현실로 나타난 만큼, 가격이 하락하며 더 깊은 콘탱고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