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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무역전쟁 재점화에 韓 산업 '불똥'...車·조선·해운·반도체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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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화오션 美 자회사 제재...입항 수수료에 해운업도 사정권
韓 기업 추가 제재 가능성 예의주시...반도체 슈퍼사이클 찬물 우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재점화하며 한국의 자동차와 조선, 해운사들이 직접 영향권에 들었다. 관세 25% 부과로 현대차가 미국에서 고전 중인 가운데 중국이 한화오션의 미국 계열사 5곳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미국의 입항 수수료 부과로 국내 최대 자동차 운반선사인 현대글로비스는 수백억원의 추가 비용 부담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산업계는 미중 무역 갈등이 다시 고조되는 분위기 속에서 중국이 한국을 겨냥한 압박 수위를 높일 경우 향후 조선뿐 아니라 미국과 사업 연관이 큰 반도체와 철강 등 기업에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 中, 한화오션 美 자회사 제재...입항 수수료에 해운업도 사정권

15일 산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최근 한미 조선 협력의 상징이 된 한화필리조선소를 포함해 한화오션의 미국 계열사 5곳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해당 계열사들이 미국 정부의 무역법 301조 조사에 협조하고 조치 이행을 지원한 데 대한 보복 성격이다.

특히 이번 제재 대상에 포함된 한화필리조선소는 한화오션이 미국에서 인수한 첫 현지 조선소로, 한미 조선 협력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위대하게)' 프로젝트의 상징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월 필리조선소를 직접 방문하는 등 우리 정부는 마스가 프로젝트를 미국과의 관세 협상 핵심 동력으로 활용해 왔다.

수출용 자동차 선적장 모습 [사진=현대차]

앞서 미국은 무역법 301조에 근거해 중국 조선·해운 산업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고, 중국이 자국 업체들에 특혜를 몰아줬다고 지난 4월 판단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중국 회사가 운항하거나 소유하는 선박이나 중국 국적 선박이 미국 항만에 입항할 경우 선박 입항 수수료를 부과할 것을 결정했고, 예고대로 수수료는 전날(14일)부터 부과됐다.

미국의 입항 수수료 부과에 대한 맞불 성격으로 중국 정부도 미국산 선박에 '특별 항만 서비스료'를 부과하기로 해 전 세계 해운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HMM을 비롯한 국내 주요 해운사는 미국·중국산 선박의 보유 비율이 낮아 직접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글로벌 물동량 감소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

해운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 시기 크게 늘어났던 선복량 공급 과잉으로 컨테이너 운임의 경우 지속 하락세인데 이번 조치로 수요가 줄어들면 운임이 더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국내 해운사들의 경우 중국 물량을 대체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겠지만 전반적으론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韓 기업 추가 제재 가능성 예의주시...반도체 슈퍼 사이클 찬물 우려

향후 미중 무역 갈등이 고조될 경우 자동차와 조선, 해운에 그치지 않고 미국과의 사업 연관성이 높은 반도체와 철강, 의약품 등 산업계 전반으로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산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특히 700조원 규모의 미국 인공지능(AI) 관련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참여 등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올라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미중 무역 갈등이 좋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산업계 한 관계자는 "한미 간 마스가 프로젝트 등 조선협력이 강화되는 가운데 중국이 한화오션을 제재하는 것은 조선과 해운 경쟁국인 한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과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당시 한국 기업에 대한 보복을 했던 중국이 향후 한국 반도체 기업에 대한 제재도 못하리라는 보장도 없다"고 지적했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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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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