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방어무기체계용 AI 자율제조시스템 개발
한화시스템, 수요기업으로 제조·현장 평가 및 검증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첨단 로봇자동화 전문기업 유일로보틱스는 한화시스템이 수요기업이며 탑엔지니어링 외 5개사가 공동 연구개발기업으로 참여하는 '첨단 방어무기체계용 통신 및 레이더 모듈의 유연생산을 위한 인공지능(AI) 자율제조시스템 개발' 컨소시엄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AI 팩토리 M.AX 얼라이언스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주요 참여 기업들과 선도 사업현황 및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방산 부문 첨단 방어무기체계 사업에서 핵심 부품 생산 자동화를 위한 대규모 연구개발(R&D) 컨소시엄으로 총 사업비는 100억원, 사업기간은 2025년 7월부터 2029년 12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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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서울특별시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AI 팩토리 M.AX 얼라이언스 전략회의'에서 방산부문 참여기업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성인채 원프레딕트 책임, 김윤갑 구미전자정보기술원 책임, 윤지현 유일로보틱스 PL, 윤병동 원프레딕트 대표, 손세호 탑엔지니어링 상무, 김재열 경운대학교 교수, 정성헌 애자일소프트웨어 대표. [사진=유일로보틱스] |
현재 제조공정에서는 다품종 생산과 전량 수작업에 의존함에 따라 인력 의존도가 높고 수요에 따른 신속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이번 컨소시엄을 통해 생산성 20% 이상 향상, 공정 불량률 0.5% 이하 달성, 공정 리드타임 60% 감소를 목표로 한다.
유일로보틱스를 포함한 참여 기업들은 ▲복합 센싱 기술을 활용한 제조공정 데이터 수집 및 분석 AI 모델 개발 ▲높은 신뢰 제품 생산을 위한 AI 생산공정 최적 제어 기반 생산 자율화 기술 ▲AI 비전 알고리즘 기반 품질 관리 기술 개발 ▲툴 체인지 기술이 적용된 로봇 기반 조립·검사 및 다품종 유연 생산 기술 ▲제조설비 및 환경 데이터 기반 설비 이상 탐지·결함·고장 예측 기술 등 주요 AI 기술 개발을 진행하게 된다.
유일로보틱스는 총 사업기간 중 1단계 시스템 구조 설계 부문과 2단계 현장 적용 및 최적화 부문을 담당한다. 전체 컨소시엄 참여 연구 인력의 약 30%를 차지하는 등 가장 많은 핵심 인력이 투입돼 AI 로봇자동화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유일로보틱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방위산업의 제조 자동화 수준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AI와 로봇 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제조시스템의 상용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한화시스템과 같은 대기업 방산업체의 제조 현장에 시범 적용돼 실용성이 검증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일로보틱스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 로봇자동화 기술을 확보하고 향후 민간 제조업 분야로의 기술 확산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shl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