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마약 반입 차단" 주장도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미국 주요 석유 기업 최고경영자들과 만나 베네수엘라 석유 자원 활용과 투자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동에 앞서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세계 최대 석유회사들이 오후 2시 30분(한국시간 10일 오전 4시30분)에 백악관을 방문한다"며 "베네수엘라 석유, 양국의 장기적 관계, 베네수엘라의 안보와 국민에 대한 논의가 주로 논의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국민들을 위한 유가 인하가 이번 회동을 마련하게 된 주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가로, 어쩌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약과 범죄자들이 미국으로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활용해 미국 내 유가와 에너지 비용을 낮추겠다는 구상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그는 베네수엘라가 미국에 3000만~5000만 배럴의 원유를 넘기고, 이를 시장가격에 판매해 얻는 수익을 양국 국민을 위해 사용하겠다며 이 거래가 미국과 베네수엘라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백악관 회동에는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과 더그 버검 내무부 장관이 함께할 예정으로, 미국 메이저 석유 기업들의 베네수엘라 투자 참여를 끌어내는 것이 핵심 목표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동에 "모두가 참석하고 싶어 한다"며 회동에 부르지 못한 석유 회사들에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어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과 더그 버검 내무부 장관이 다음 한 주 동안 나머지 석유 회사를 만날 예정이라며 "모두가 매일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미국 석유 기업들이 베네수엘라의 낙후된 석유 인프라를 복구하고 생산을 끌어올리는 데 투자하면, 투자금은 석유 판매 수익 등을 통해 보전될 것이라고 강조하지만, 업계는 정치·치안 리스크를 우려하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dczoom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