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5억 투자, 2025~2029년 특구 추진
데이터 활용부터 제작까지 소화 가능
[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진주시는 '차세대 첨단위성 글로벌 혁신특구' 발대식에 이어 위성산업 생태계를 완성할 핵심 기반시설인 '지상국' 구축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지상국은 위성 통신과 데이터 수신을 총괄하는 관제탑 역할을 하는 필수시설로, 진주시가 개발 중인 초소형 위성 '진주샛-2' 운용과 연계돼 시너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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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가 위성과 데이터통신 '지상국' 구축 나선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2025.09.30 |
'차세대 첨단위성 글로벌 혁신특구' 사업은 오는 2025년 6월부터 2029년까지 총사업비 245억 원이 투입된다. 주요 내용은 ▲해외실증 거점 네트워크 지원 ▲가상실증 환경(디지털 트윈) 구축 ▲신산업 실증 책임보험 지원 ▲현지실증 및 국제인증 지원 ▲지상국 구축 등이다.
시는 이미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 초소형위성 '진주샛-1B'를 성공적으로 발사했으며, 현재 두 번째 위성 '진주샛-2'를 준비 중이다. 여기에 경남우주항공국가산단 진주지구 내 우주환경시험시설,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 경남지부, 경상국립대를 비롯한 연구 인프라가 집적돼 있어 특구 사업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지상국은 위성에 명령을 송신하고 상태를 관리하며 데이터 수신을 담당하는 시설이다. 진주시에 지상국이 완비되면 진주샛-2를 포함해 향후 개발되는 첨단 위성들의 운용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제작(업스트림)부터 데이터 활용(다운스트림)까지 위성산업의 전 과정을 진주시에서 소화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지상국 구축을 계기로 위성활용 세미나, 위성 데이터 행정 활용 플랫폼 지원, 우주산업 혁신기업 육성, 실무형 인재 트랙 운영, 미래우주교육센터 지원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와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는 구상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지상국 구축은 진주시가 우주산업 전주기를 완성하는 결정적 발판"이라며 "특구 사업을 기술개발·기업지원과 긴밀히 연계해 기업들이 규제 걱정 없이 신기술을 실증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경남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과 협력해 특구 사업 추진력을 높이고, 대한민국 우주경제를 견인하는 핵심 도시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