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인재 양성·취약계층 고용 확대
여성 취업자 증가, 상용근로자 급증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30일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2025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시상식에서 공시제 부문 광역단체 대상(국무총리상)과 우수사업 부문 우수상(장관상)을 동시에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고용노동부가 전국 지자체의 일자리 정책 성과를 종합적으로 점검해 우수 지자체를 선정하는 제도로 부산시는 신산업 기반의 일자리 창출과 청년 인재 양성, 취약계층 고용 확대, 노동권익 보호 등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공시제 부문'에서 시는 수소·조선·블루푸드테크 등 지역특화 신성장 산업에서 1470개의 일자리를 마련했고 부산디지털혁신아카데미를 통해 4482명의 ICT 전문 인재를 양성해 2431명을 취업으로 연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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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관계자들이 30일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2025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시상식에서 '공시제 부문 광역단체 대상'과 '우수사업 부문 우수상'을 동시에 수상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부산시] 2025.09.30 |
지난해 동안 민간기업 투자유치 6조 원을 달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기반 구축에도 성과를 거뒀다. 지산학 협력 선도도시를 목표로 '부산형 라이즈(RISE)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부산 워털루형 코업(Co-op)'과 현장실습 브릿지 사업을 통해 실무형 청년 인재를 육성해 지역 기업에 안착시키는 데 주력했다.
인공지능·정보보안 분야 730명, 항만·물류 분야 800명 등 전략산업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스마트시티·스마트물류 관련 교육과정 운영과 연구개발(R&D) 인재 육성으로 미래산업 기반을 강화했다.
취약계층 고용 확대도 주요 성과다. 부산시는 청년·노인·여성·장애인 등 대상별 맞춤형 일자리 9만1000여 개를 제공했으며,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 목표를 초과 달성해 총 20만 9000여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냈다.
플랫폼노동자지원센터 운영, 이동노동자 쉼터 제공, 산업안전 전담팀 신설 등 노동권 보호 정책도 병행했다.
그 결과 고용률(15~64세) 66.9%, 청년 고용률(15~29세) 46.1%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고, 여성 취업자 75만 9000명 및 상용근로자 93만 9000명으로 특·광역시 중 최고 증가세를 기록했다.
'우수사업 부문'에서는 '우리동네 ESG 일자리'가 우수상을 차지했다. 이 사업은 폐플라스틱 수거·재활용을 기반으로 노인 일자리 모델을 결합해 자원순환 생태계를 구축한 사례다.
2022년부터 3년간 1680개의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폐플라스틱 7만 톤 이상을 수거했으며 약 95톤의 탄소배출을 저감했다.
유·초등학생 8900여 명을 대상으로 환경교육을 실시했다. 이 사업은 지난 8월 중구에 5호점을 개소하며 확산을 이어가고 있으며 국제적으로도 '그린 월드 어워즈 2025' 은상을 받는 등 성과가 확인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와 지역 기업, 시민이 함께 만든 결과"라며 "시민이 체감하는 좋은 일자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부산을 지속 가능한 일자리 선도 도시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