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지테크 R&D 로드맵 본격 착수
에이지테크, 고령자 삶의 질 '높여'
"늘어나는 실버산업과 시장 견인"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출산위) 부위원장은 19일 첨단기술과 융합해 고령자 삶의 질을 높이는 에이지테크(Age-Tech)가 국가성장동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저출산위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Age-Tech R&D 로드맵 수립지원연구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에이지테크는 고령자 관련 제품·서비스가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과 융합해 고령자 삶의 질 향상에 더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제품 또는 서비스다. 한국이 초고령화사회에 진입한 만큼 에이지테크 기반의 새로운 시장 창출 기회 전환이 요구된다.
![]() |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26일 오전 11시 4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5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자료=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2025.02.26 sdk1991@newspim.com |
저출산위는 에이지테크 발전을 위해 개발이 필요한 기술과 그 개발 계획을 부처 시각에서 체계적으로 제시하기로 했다. 카이스트 미래전략연구센터가 이번 연구를 총괄하고 총 10명의 전문연구진이 참여한다.
연구진은 국내 에이지테크 R&D 현황과 글로벌 기술 동향을 분석한다. 향후 개발이 필요한 기술을 선정한 뒤 'R&D 로드맵안'을 제시한다.
R&D 로드맵안은 AI 돌봄 로봇,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 등을 이용한 돌봄 인력 부담완화, 독거노인의 물리적·심리적 고립 해소, 고령층 독립 생활·안전 지원 등에 대한 내용을 우선 검토한다. 저출산위는 고령화로 인한 사회적 부담을 줄이고 기술혁신을 통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도록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주 부위원장은 "에이지테크는 건강수명 연장, 돌봄부담완화, 의료비 경감 등 사회적 부담 완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늘어나는 실버산업과 시장을 견인할 국가 성장동력의 핵심"이라며 "에이지테크를 국가 성장동력으로 키우자면 관계 부처별 산별적 대응 방식에서 벗어나 범부처 시각에서 총괄적 연구개발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주 부위원장은 "이번 연구는 한국 에이지테크 R&D 실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범정부적 추진 방향을 제시하는 최초의 시도"라며 "R&D 로드맵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주요 개발 기술에 대한 실증과 시범 사업, 법과 제도의 개선 방향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