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소통·화합"...당정대 회동서 전달한 메시지 내용 공개
"국민 대한 의무 다하려는 마음"...정 리더십에 힘 실어주기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언론과의 적극적인 소통 행보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정청래 대표가 민주당·정부·대통령실(당정대) 회동 직후 작성한 메모를 공개했는데 이는 정 대표의 리더십에 힘을 더해 주려는 입장으로 읽힌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지난 14일 열린 당·정·대 회동 이후 정청래 대표가 직접 전달한 쪽지내용을 '정청래 당대표에게 온 편지'라며 자신의 SNS(페이스북)를 통해 공개했다. 이 메모에는 "당정대는 항상 긴밀하게 소통하고 화합하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는 내용과 함께 "정국 현안에 대해 긴밀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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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모숩. 2025.09.17 pangbin@newspim.com |
박 대변인은 만찬 직후 기자들의 브리핑 대기 시간이 길어진 점에 대해 "여간 미안한 일이 아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정 대표가 "비공개 일정임에도 국민에게 소통하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정대 간 틈이 없다는 안도의 소식을 국민께 조금이라도 빨리 전해야 하는 책임과 의무가 당대표에 있다"며, 메모 공개 배경에 대해 "국민에 대한 의무를 다하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정청래 대표가 언론을 단순한 취재 주체가 아닌 국민과의 연결 통로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정 대표의 소통 메시지와 박 대변인의 해설은 민주당이 최근 내세우는 '투명 정치'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당·정·대 회동이 비공개 의사결정에 그치지 않고, 그 과정을 국민에게 공유하고 설명하는 것이 민주적 책임이라는 인식이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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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지난 14일 열린 당·정·대 회동 이후 정청래 대표가 직접 전달한 쪽지내용을 자신의 SNS(페이스북)를 통해 공개했다. 이 메모에는 "당정대는 항상 긴밀하게 소통하고 화합하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2025.09.16 gyun507@newspim.com |
최근 민주당 내 갈등 상황에서 정청래 대표의 소통 행보가 자구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검찰 개혁 등 문제를 두고 이견을 보였으며, 3대 특검법 합의안 파기 과정에서는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가 정면 충돌하는 등 당내 불협화음이 심화됐다. 이에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14일 당·정·대 회동 자리를 마련해 갈등 조기 수습에 나서기도 했다.
정청래 대표는 최근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 강성 당원 지칭)'의 영향력에 휘둘리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고 김병기 원내대표 역시 국민의힘과의 특검법 개정안 수정안 합의 전 당내 의견 수렴이 부족했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적인 정책 추진과 차기 선거 승리를 위해 당내 갈등을 조속히 봉합하고 당의 단합을 이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를 위해 민주당원과 대한국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