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삼성바이오, CDMO·시밀러 넘어 '신약' 도전장…플랫폼 기술로 승부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신설 자회사 통해 본격 신약 개발 행보
플랫폼 기술 기반 확장성·지속성 확보 노려

이 기사는 9월 16일 오후 3시4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삼성이 바이오 사업의 무게 중심을 신약 개발로 확장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인적분할하며 새롭게 신설하는 자회사는 항체약물접합체(ADC)와 이중항체, 펩타이드 등 차세대 바이오 플랫폼 기술을 전면에 내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16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정정 공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되는 삼성에피스홀딩스 산하 신설 자회사는 바이오기술 플랫폼 개발 사업을 영위하며 후보물질 제작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연구실에서 연구 중인 연구원들의 모습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기술 플랫폼은 기존 의약품에 적용해 다수의 후보물질을 도출할 수 있는 기반 기술로, 특정 약물이나 적응증에 제한되지 않고 다양한 질환 분야에 적용할 수 있어 높은 확장성을 지닌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신설 자회사는 '바이오텍' 사업 모델을 영위할 전망이다. 기술을 플랫폼화하고, 다양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해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하거나 공동개발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분야로 ADC에 사용하는 이중항체 구조 설계 플랫폼을 검토하고 있다. 

이중항체는 최근 글로벌 제약업계가 주목하는 항체 기반 모달리티로, 단일항체로 이뤄진 기존 ADC 약물 대비 암세포 살상력이 향상되고 내성 발생 가능성이 낮아 각광받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신설 자회사는 이중항체 ADC 형성 비율이 우수한 항체구조를 설계하는 플랫폼을 개발해 향후 다양한 타깃 질환에 적용 가능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고자 한다"며 "신설 자회사는 이 밖에도 중장기적으로 '펩타이드 관련 요소 기술' 플랫폼 개발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삼성이 바이오 플랫폼 개발에 나서는 것은 위탁개발생산(CDMO)과 바이오시밀러 중심으로 구축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부가 가치의 신약 영역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플랫폼은 단일 후보물질 실패 리스크를 분산시킬 수 있고, 기술수출·공동개발을 반복적으로 창출할 수 있어 연구개발 효율성과 사업 지속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국내 바이오텍 중 대표적으로 알테오젠과 리가켐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등이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이전을 체결하거나 공동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들 기업은 단일 파이프라인 의존 구조를 벗어나 플랫폼 기술을 중심으로 수익 모델을 다변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이 신약 개발 구상을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성과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 2023년 인투셀과 ADC 공동 연구 계약을 맺고, 후보물질 개발에 나섰지만 사업 설명 과정에서 신약을 언급하거나 기술이전 계획 등을 밝힌 적은 없었다.

반면 SK와 LG 등 주요 대기업들은 일찌감치 신약 개발에 전략적인 투자를 이어왔으며 성과도 잇따르고 있다. 미국에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판매하고 있는 SK바이오팜은 SK그룹의 지원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신약 후보물질 발굴과 글로벌 임상, 허가, 상업화를 수행한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LG화학 또한 2003년 국내 최초로 당뇨병 치료제 국산화에 도전해 2012년 12월 '제미글로'를 출시했다. 이는 수입약 중심이던 국내 당뇨 시장에서 자체 신약으로 시장에 진입한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한 사례로 꼽힌다.

다만 삼성은 이미 그룹 차원에서 신약 개발 분야에 관심을 갖고, 2400억 원 규모의 '삼성 라이프사이언스 펀드'를 조성해 ADC,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모달리티를 보유한 글로벌 바이오벤처에 전략적으로 투자해 왔다. 이 같은 행보가 향후 신설 자회사의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과 기술이전 구상에도 밑거름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또한 그간 바이오시밀러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과 글로벌 임상·허가 경험을 기반으로 신약 연구개발 역량을 확장해왔다. 인투셀과 개발 중인 ADC 후보물질의 경우 일부는 전임상 단계에 진입했으며, 연내 임상 진입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삼성의 신약 개발 사업 진출은 그룹 차원의 '차세대 성장 축' 확보와 맞닿아 있다. 반도체 신화를 써 내려간 삼성의 역량 발휘가 신약 분야에서도 재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시장인 만큼, 차별화된 플랫폼 성과를 얼마나 빠른 시간 안에 가시화하느냐가 관건이라는 시각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이 CDMO와 시밀러를 넘어 신약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국내 바이오 산업 전체에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며 "신약 개발 특성상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겠지만, 삼성이 보유한 자본력과 임상·허가 경험, 펀드 투자 등으로 다져온 네트워크를 감안하면 플랫폼 기반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빠르게 구축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KF-21, '전투용 적합' 최종판정 받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전투기(KF-21) 보라매가 7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하며 체계개발의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2015년 12월 체계개발 착수 후 10년 5개월, 2023년 5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 이후 약 3년간의 후속 시험평가 끝에 이뤄진 결과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미국·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스웨덴·일본에 이어 독자 전투기 개발 능력을 완전히 확보한 8번째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월 12일 경남 사천 남해 상공에서 KF-21 시제 4호기가 비행성능 검증 임무를 수행하며 비행시험을 전면 완료했다. KF-21 개발은 총 1600여 회, 1만3000개 항목에 이르는 비행시험을 단 한 번의 사고 없이 완료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2026.05.07 gomsi@newspim.com 방사청에 따르면, KF-21은 2021년 5월 최초 시험평가를 시작해 올 2월까지 약 5년간 지상시험을 통해 내구성과 구조 건전성을 검증했다. 특히 2022년 7월부터 2026년 1월까지 42개월간 진행된 비행시험에서는 총 1600여 회 비행에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극저온·강우 등 악천후 조건 하 비행, 전자파 간섭 하 비행, 공중급유, 무장발사시험 등 1만3000여 개의 다양한 시험조건을 통해 비행 성능과 안정성을 완벽하게 검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투용 적합 판정은 KF-21 블록-I(기본성능·공대공 능력)의 모든 성능에 대한 검증이 완료됐음을 의미한다. 방사청은 KF-21이 공군의 작전운용성능(ROC)을 충족하고, 실제 전장 환경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한 기술 수준과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노지만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국방부·합참·공군·한국항공우주산업(KAI)·국방과학연구소 등 민·관·군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룬 결실"이라며 "향후 양산 및 전력화도 차질 없이 추진해 공군의 작전수행 능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비행시험 효율화를 위해 시험 비행장을 사천에서 충남 서산까지 확대하고 국내 최초로 공중급유를 시험비행에 도입했다. 그 결과 개발 비행시험 기간을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앞당길 수 있었다. KF-21 체계개발 사업은 올해 6월 종료되며, 양산 1호기는 올해 하반기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양산 1호기는 지난 3월 25일 경남 사천 KAI 공장에서 출고됐으며, 4월 15일 출고 22일 만에 첫 비행에 성공했다. 이후 물량은 순차적으로 실전 배치될 계획이며, 추가무장시험을 통해 공대지 무장 능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공군은 2032년까지 총 120대를 전력화할 계획으로, KF-21은 노후화된 F-4E·F-5E 전투기를 대체하는 한편, 대한민국 영공방위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방사청은 "검증된 성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 4대 강국 도약의 서막을 여는 K-방산 수출의 핵심 무기체계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gomsi@newspim.com 2026-05-07 11:35
사진
한덕수 '내란가담' 항소심 징역 15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7일 항소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1심과 같이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지만, 형량은 8년이 깎이며 대폭 낮아졌다. 내란전담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12-1부(재판장 이승철)는 이날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앞서 1심은 그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한 바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7일 항소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사진은 한 전 총리가 지난해 11월 26일 1심 결심 공판에서 최후변론을 하는 모습. [사진=서울중앙지법 영상 캡쳐] ◆ '내란 중요임무' 유죄 인정…위증은 일부 무죄로 뒤집혀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한 전 총리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유죄로 판단하면서도 형량을 징역 15년으로 대폭 낮췄다. 재판부는 구체적으로 ▲비상계엄 선포 관련 절차적 요건 구비 ▲주요기관 봉쇄 계획 및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조치 관련 지시 이행방안 논의 등 두가지 공소사실이 입증됐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계엄 선포에 따른 조치가 국회를 봉쇄하는 등 위헌·위법하며, 계엄 선포로 군 병력 다수가 집합해 폭동으로 나아갈 것으로 인식했다고 보인다"며 "이러한 인식 하에 이 사건 내란 행위에 가담하기로 결의해, 윤석열에게 형식적으로 의사 정족수를 채운 국무회의 심의를 거칠 것을 건의하는 등 내란 행위의 중요한 임무에 종사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계엄 선포 직전 도착한 국무위원들에게 당시 상황을 설명하거나, 윤석열에게 의견을 제시하라는 언동을 하지 않은 점을 보면, 계엄에 반대했으나 결과적으로 막지 못했다는 피고인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대접견실에 남아 이상민과 둘만 남아 10분 동안 계엄 관련 문건과 단전·단수 조치 문건을 자세하게 검토하고 협의한 점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이 대통령의 명령을 받아 (단전·단수) 지시사항을 차질 없이 실행되게 독려해 내란의 중요한 임무에 종사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했다. 1심에서 유죄로 인정된 '사후 계엄 선포문' 관련 허위 공문서 작성·대통령기록물 관리법 위반·공용서류 손상 혐의 등은 재차 유죄로 판단됐다. 다만 1심에서 전부 유죄로 인정된 위증 혐의는 이날 항소심에서 일부 무죄로 뒤집혔다. 재판부는 한 전 총리가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김용현이 이상민에게 문건을 주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증언한 부분과 관련해 "이상민이 김용현으로부터 단전·단수 지시 문건을 교부받았을 때, 피고인이 당연히 봤을 거라고 단정할 수 없다"며 1심에 사실오인·법리오해가 있었다고 봤다. 한 전 총리가 계엄 선포 직후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통화해 국회 상황을 확인했다는 혐의와, 계엄 해제 국무회의 심의를 지연시켰다는 혐의는 재차 무죄로 판단됐다. ◆ 고법 "내란, 폭동으로 국가 존립을 위태롭게 해"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내란죄는 폭동으로 국가조직의 기본제도 파괴함으로써 국가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고 헌법상 민주적 기본질서 자체를 직접 침해하는 범죄로서 그 성격과 중대성에 있어 어떠한 범죄와도 비교할 수 없는 중대 범죄"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란죄는 국가기관 기능 마비에 그치지 않고, 법 제도가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해 사회 안정성과 국민 기본권 보호 체계를 동시에 위협하는 중대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국무총리로서 대통령의 제1보좌기관이자 행정부 2인자이며 국가 정책 심의기구인 국무회의 부의장으로서 대통령의 권한이 합법적으로 행사되도록 보좌하고, 대통령을 응당 견제하고 통제해야 할 의무가 있었다"며 "피고인은 1980년 경 있던 위헌, 위법한 계엄 조치와 내란을 경험해 그런 사태가 야기하는 광범위한 피해와 혼란, 심각성과 중대성도 잘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부여받은 권한과 지위에서 오는 막중한 책무를 저버리고 위와 같이 계엄의 절차적 정당성을 갖추려는 방법으로 내란에 가담하는 편에 섰고, 잘못을 감추려고 사후 범행도 저질러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자신이 저지른 죄책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부연했다. 다만 "피고인이 이 사건 내란에 관해 이를 사전에 모의하거나 조직적으로 주도하는 등, 보다 적극 가담했다고 볼 자료는 찾기 어렵고 피고인은 국회에서 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되자 대통령을 대신해 계엄 해제를 위한 국무회의를 소집하고 주재해 계엄이 약 6시간 만에 해제됐다"고 설명했다. 검정색 양복에 흰 셔츠, 노타이 차림으로 법정에 나온 한 전 총리는 선고 초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자 급격하게 어두운 표정을 보이며 여러 차례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주문 낭독 직후 재판장을 향해 고개를 꾸벅 숙인 뒤 변호인과 대화를 나눈 뒤 퇴정했다. 특검 측은 선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원심 선고형에 미치지 못하지만 상당히 의미 있는 판결"이라며 판결문을 분석한 뒤 상고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hong90@newspim.com 2026-05-07 11: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