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기술은 번뜩, 아쉬운 실전 감각…이강인, 출전 시간 부족 문제 여전

기사입력 : 2025년09월12일 13:42

최종수정 : 2025년09월12일 13:4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핵심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여전한 기술과 창의성을 뽐냈으나, 출전 시간 부족에 따른 경기 체력과 감각 저하 모습이 드러났다. 월드컵까지 9개월 남은 상황에 홍명보호에겐 큰 걱정거리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10일 멕시코전을 끝으로 9월 원정 A매치 2연전 일정을 마무리했다. 앞서 7일 치른 미국과의 친선전에서 2-0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멕시코전에서도 2-2 무승부를 거두며 무패를 기록했다. 월드컵 개최국인 두 팀을 상대로 적지에서 1승 1무 호성적을 거뒀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이강인이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 A매치 평가전에서 패스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2025.09.10 thswlgh50@newspim.com

홍명보 감독은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뒤 본격적인 첫 평가전인 만큼 이번 원정 2연전을 통해 현지 환경 파악과 더불어 월드컵 개최국들과 맞붙으며 그동안 아시아팀들만 상대했던 홍명보호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무대였다.

이번 9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이강인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이 대폭 줄어들면서 실전 경기 감각과 체력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전에선 작은 부상으로 짧은 시간 출전했고, 선발로 나선 멕시코전에선 오현규의 골을 도왔으나 이강인 특유의 안정감 있는 경기 운영은 부족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이강인은 80분을 소화하면서 볼을 잃어버린 횟수가 19번으로 팀 내에서 가장 많았다. 패스 성공률은 75%로 드리블 성공은 한 차례도 없었다. 하지만 3번의 키패스로 찬스를 만들었고 롱패스는 3번 모두 성공하며 대표팀 공격 전개의 핵심임을 증명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PSG 이강인이 23일 리그1 2라운드 앙제와 홈 경기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사진=PSG] 2025.08.23 zangpabo@newspim.com

이강인은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의 출전 시간 확보가 안 되고 있다. 우스만 뎀벨레-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브래들리 바르콜라로 구성된 공격진과 비티냐-파비안 루이스-주앙 네베스로 짜인 주전 명단이 확고하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중반부에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팀을 옮길 계획을 세웠다. 행선지로 나폴리(이탈리아),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 크리스털 팰리스(이상 잉글랜드) 등이 거론됐지만 PSG가 이적 제안을 거절하면서 이강인은 팀에 남았다.

최근 경쟁자인 뎀벨레와 데지레 두에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기회가 생길 듯했으나 이마저도 어려워 보인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에 따르면 최근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두 주축 선수들의 공백을 이강인이 아닌 2008년생 유망주 이브라힘 음바예를 오른쪽 윙포워드 백업으로 중용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공격과 미드필드 전역에서 뛸 수 있는 멀티 자원임에도, 특정 포지션에서 확실한 경쟁 우위를 차지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서울 로이터=뉴스핌] 손지호 인턴기자 = 이강인(왼쪽)이 10일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0차전에서 공격을 하고 있다. 2025.06.11 thswlgh50@newspim.com

이강인의 출전 시간 부족은 대표팀에도 영향이 직결된다.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본선을 9개월 앞둔 시점에서 이강인을 팀 전술의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 스리백 전술을 통해 선수비 후역습 구조에서 몇 차례 없는 공격 기회를 살리기 위해선 이강인의 정확한 왼발 능력이 필수적이다.

이는 홍명보 감독에게도 큰 고민으로 이어진다. 일반적으로 소속팀에서 뛰지 못하는 선수는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가 어렵다. 한국의 공격 전개에서 이강인은 여전히 없어서는 안 될 존재지만, 출전 시간을 통한 경기력 유지 없이는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영향력도 이보다 더 줄어들 수 있다. 홍명보호의 핵심 카드가 실전 감각을 유지 못한다면 대표팀의 전술 계획도 틀어져 전체의 균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낭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강인이 18일 2025~2026시즌 리그1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2025.08.18 psoq1337@newspim.com

이강인의 실전 감각이 100%가 아니라고 해도 이강인은 뺄 수 없는 선수다. 이강인만큼 공격수들에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줄 선수가 대표팀에는 없다. 멕시코전에서도 이강인의 컨디션이 좋지 않더라고 해도, 이강인의 발끝에서 나온 찬스가 여럿이다. 손흥민, 김민재처럼 소속팀에서 활약이 별로라고 해도 월드컵에 무조건 데려가야 하는 선수라는 걸 증명해 냈다.

9개월 남은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이 목표로 내세운 8강 진출을 위해서는 건강하고, 경기 감각이 올라온 이강인 필요하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이강인의 왼발 덕분에 16강에 오른 기억이 있다. 남은 기간 대표팀과 이강인은 제한된 출전 속에서도 체력과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thswlgh5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