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정로환' 동성제약 임시주총 D-1…결과 나와도 분쟁 '안갯속'

기사입력 : 2025년09월11일 13:52

최종수정 : 2025년09월11일 13:5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삼촌 vs 조카 의결권 확보 총력
회생절차·M&A 등 변수 남아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국민 지사제 '정로환'으로 이름을 알린 전통 제약사 동성제약의 경영권 분쟁을 판가름할 임시 주주총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분쟁의 핵심은 경영권을 둘러싼 세대 간 갈등이다. 이양구 전 회장과 그의 조카 나원균 대표는 임시주총 막판까지 치열한 여론전을 펼치며 지분 70%를 보유한 소액주주 표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동성제약 이양구 전 회장(왼쪽)과 나원균 대표(오른쪽) [사진=동성제약]

11일 업계에 따르면 동성제약은 오는 12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오클라우드호텔에서 임시주총을 연다. 이날 주총에는 ▲이사 수 변경의 건(최대 11인) ▲이사 선임의 건(이양구 전 회장 선임) ▲이사 해임의 건(나원균 대표 해임) ▲감사 해임의 건 ▲감사 선임의 건 등이 상정될 예정이다.

이번 임시 주총은 삼촌과 조카 간 갈등에서 비롯된 경영권 분쟁으로 소집됐다. 지난 2019년 이 전 회장은 조카인 나 대표에게 경영권을 넘기는듯 했으나, 2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이어 이 전 회장이 보유하던 지분 14.12% 전량을 브랜드리팩터링에 매각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갈등이 표면화됐다.

나 대표를 경영권에서 배제하려는 의도를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이어 양측은 서로를 상대로 횡령·배임 혐의로 고소·고발하며 법정 분쟁에 들어섰다. 브랜드리팩터링은 경영권 교체를 위해 임시 주총을 청구하고 나섰다.

정관 변경과 이사 해임 안건은 특별결의 안건으로 임시주총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출석주주 3분의 2 이상, 발행주식 수의 3분의 1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이 전 회장의 지분을 인수하며 동성제약의 최대 주주로 올라선 브랜드리팩터링은 지난 6월 기준 11.2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나 대표의 지분은 2.88%에 그친다. 양측의 지분은 크게 차이나지만, 브랜드리팩터링이 소유한 지분 만으로 이사회 정원 확대와 나 대표 해임 안건을 가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는 소액주주의 표심에 회사의 운명이 달렸다. 양측은 소액주주 표심을 확보하기 위해 의결권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의결권 사칭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소액주주들의 표심은 갈리는 분위기다. 동성제약 종목토론방 등에는 "기업 사냥꾼은 사라져야 한다"며 이 전 회장을 비판하는 여론과 함께 기존 경영진 또한 '외부투자자 M&A' 외에 제대로 된 대책이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여론전도 격화되는 모습이다. 동성제약 창업주의 자녀들은 이 전 회장을 포함해 3남 1녀로 알려진 가운데 장남과 장녀는 나 대표 측에 서 있다.

동성제약 창업주 고(故) 이선규 회장의 외동딸이자 이 전 회장의 누나인 이경희 여사는 경영권 분쟁 전문 채널인 로코TV를 통해 "동생이 개인 투자 자문사인 Q사를 통해 선물옵션 투자에 본인과 아들인 나원균 동성제약 대표의 주식 70만여주를 무단으로 투입한 사실을 알게 됐다"며 "회사 주식과 회사 자금도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폭로했다.

이어 "회사를 벼랑 끝으로 몰아넣은 사람이 다시 대표 자리를 노리고 있다"며 "회사의 남은 자산까지 노린 행위로 주주와 직원, 회사의 생존이 걸린 문제"라고 비판했다.

창업주의 장남이자 이 전 회장의 형인 이긍구 고문 또한 같은 채널에 출연해 "아버님의 피와 땀이 어린 회사가 하루아침에 무너진 현실이 비통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동성제약은 지난 6월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고, 개시 결정으로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다. 이로 인해 이 전 회장 측이 제기한 대표이사 가처분 신청 등이 법원에서 기각됐고, 나 대표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시각도 있다.

회사의 회생절차가 진행되고 있음에 따라 임시주총이 끝나더라도 경영권 분쟁의 향방을 가늠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동성제약은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개선계획서에서 상장 유지 방안으로 '인가 전 M&A'를 제시했다. 신규 투자자가 유치될 경우 지배구조가 변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동성제약 관계자는 "나 대표의 해임 안건을 저지할 만한 의결권을 다수 확보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전 회장 측인 브랜드리팩터링 관계자 또한 "임시주총은 예정대로 개최될 것이며, 경영 정상화와 주주가치 회복에 주력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