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주가조작·사진조작" 동성제약 경영권 비방전으로 혼탁···소액주주 표심 어디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양구 전 회장-최대주주 브랜드리팩터링 "현 경영진 조직적 시세조종"
현 경영진 나원균 대표이사 "이 전 회장, 지분 3자 매각 '이중계약'"
9월 임시주총서 현 경영진 해임 안건...지분 70% 소액주주 표심 관건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국민 지사제 정로환으로 유명한 68년 전통의 동성제약이 내달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이양구 전 회장과 최대주주 브랜드리팩터링, 현 경영진인 이 전 회장의 조카 나원균 대표 간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임시 주총에서 현 경영진 해임 등 주요 안건을 놓고 표 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양측 모두 전체 주식의 70%가 넘는 소액주주 표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동성제약은 내달 12일 임시 주총을 앞두고 있다. 의안 주요 내용으로 지난해 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이양구 전 회장 측 인사 선임 안건과 현재 경영을 맡고 있는 오너 3세 나원균 대표 측 해임 안건이 함께 올라왔다. 안건이 가결되면 이 전 회장 측이 경영권을 되찾아오게 된다.

23년간 회사를 이끈 오너 2세인 이 전 회장은 지난 4월 보유 지분 14%를 마케팅회사 브랜드리팩터링에 시가보다 14.8% 낮은 가격에 넘기며 경영권 분쟁으로 이어졌다. 나 대표는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현 경영진은 시간을 벌게 됐다.

이양구 동성제약 전 회장<사진=동성제약 홈페이지>

이 전 회장과 브랜드리팩터링은 나 대표를 포함한 현 경영진을 횡령·배임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브랜드리팩터링은 나 대표와 원용민, 남궁광 등 현 경영진이 회사 자금을 불법 유출해 주가 조작에 사용, 주주들의 막대한 피해를 초래했다고 폭로했다. 이들이 동성제약 자금을 동원해 시세 조정을 지시한 텔레그램 내역 등 구체적 정황 증거도 공개했다.

브랜드리팩터링 측은 "현 경영진은 회사 돈을 동원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중대한 불법행위를 저질러놓고도 고의 부도를 일으키며 책임을 외부로 돌리고 주주를 기만하고 있다"며 "이는 자본시장법 위반이자 주주 권익을 침해하는 불법 행위로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브랜드리팩터링 관계자는 "현 경영진의 불법행위가 회사의 거래정지 사태를 초래한 핵심 원인"이라며 "책임전가로 일관하는 경영진 전원 사임만이 회사 정상화와 거래재개의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나원균 대표 측은 텔레그램 캡처 이미지가 특수관계사들이 빌려 간 자금 회수 과정을 악의적으로 편집한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아울러 이 전 회장이 사임 당시 경영권과 의결권을 전부 위임하기로 해놓고 사전 동의 없이 지분을 3자 매각했다며 '이중 계약' 논란을 부각시켰다. 아울러 광(光)과민제로 정상 세포는 보호하면서 암세포만을 사멸시키는 핵심 자산 '포노젠'을 개인 사업으로 이전할 수 있는 조건을 계약에 포함했다는 사실을 폭로하며 반격에 나섰다.

계약서 상에는 이런 포노젠과 화장품 사업 부분을 분사해 직접 인수하거나 제3자에게 이전할 수 있는 권한이 명시됐는데, 향후 이 전 회장이 사유화할 우려가 있다는 게 나원균 대표측 주장이다.

현재 최대주주인 브랜드리팩터링의 지분은 11.16%. 자사주 10.27%를 제외한 소액주주 지분율은 전체 주식의 70%를 넘어선다. 내달 임시 주총에서 이 전 회장과 나 대표 측 모두 소액주주들의 표심 잡기가 관건이다.

인터넷 종목 토론 게시판 등에서 소액주주들은 "어느 한쪽에 대한 신뢰를 보이기 어렵다. 외부 전문경영인 체제가 필요하다"며 의결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소액주주들 사이에서 경영진 교체를 통한 기업 정상화 기대와 새 경영진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교차하고 있어 아직까지 임시 주총 결과를 예상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높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