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오는 3월 한국을 방문해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한일 양국 정부가 조율 중이라고 일본 지지통신이 12일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다음 달 19일 미국 워싱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조율하고 있으며, 방한 일정 역시 이에 맞춰 추진하는 방안이 양국 정부 내에서 부상하고 있다.

회담 장소로는 서울 외에 이 대통령의 고향인 경상북도 안동시도 후보지로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오는 18일 일본 국회가 소집되면 2026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 예산안 심의가 3월 내내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한일 양국 정부는 국회 일정 등을 고려해 세부 일정을 조율해 나갈 방침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지지통신은 이번 방한 조율이 정상 간 상호 방문을 이어가는 이른바 '셔틀 외교'의 일환으로, 최근 개선 흐름을 보이는 양국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나라현을 찾아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한편 일본 정부가 오는 22일 시마네현이 개최하는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날' 행사에 각료 참석을 보류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교도통신도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카마 지로 영토문제담당상은 지난달 중순 시마네현으로부터 행사 참석 요청을 받았으나 불참할 가능성이 크며, 예년과 마찬가지로 차관급인 내각부 정무관을 파견할 방침이다. 일본은 2013년부터 해당 행사에 정무관을 보내왔다.
정치적으로 극우 성향으로 분류되는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9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 당시 토론회에서 장관급 인사 파견이 바람직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럼에도 올해 역시 정무관 파견 방침을 유지한 것은, 개선 흐름이 이어지는 한일 관계를 고려하고 행사 개최에 반발하는 한국을 의식한 조치일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