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백악관이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체이스 최고경영자(CEO)를 향해 신용카드 금리를 낮추라며 공개 압박에 나섰다.
백악관 무역 고문 피터 나바로는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라디오 인터뷰에서 "다이먼은 신용카드 금리를 당장 낮추라"며 "22%, 25%, 30%에 이르는 이자를 미국 국민에게 부과하는 것은 범죄와 다름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이 금리를 낮추길 원한다"며 "그 전까지는 다른 공공정책에 대해 언급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용카드 금리를 1년간 10%로 묶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대형 은행과 카드 발급사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다이먼은 지난달 해당 조치가 미국 경제에 "재앙"이 될 수 있다며, 많은 금융사가 소비자 신용 제공을 축소하거나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은행 경영진들은 금리 상한이 도입되면 신용 점수가 낮은 저신용층이 오히려 카드 접근에서 배제돼, 더 높은 금리와 더 취약한 규제를 가진 대부업체 등에 몰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금융·주택·식품 산업 전반에 걸쳐 기업들을 향한 요구 수위를 높이고 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생활비 부담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경제를 최우선 현안으로 꼽으면서도 대통령의 경제정책 운영에 낮은 점수를 주고 있어, 이는 공화당의 의회 장악력 유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