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변호인 접견서 발언
"기소된 군인들에 대해 공소취소하길"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재구속된 이후 내란 재판에 7회 연속 불출석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변호인단을 통해 "군인들과 군에 대한 탄압을 멈춰달라"고 밝혔다.
3일 오전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의 언론 공지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 2일 송진호 변호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모든 책임은 군 통수권자인 나에게 묻고, 군인에 대한 수사와 재판을 멈추고 기소된 군인들에 대해 공소취소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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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구속된 이후 내란 재판에 7회 연속 불출석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변호인단을 통해 "군인들과 군에 대한 탄압을 멈춰달라"고 밝혔다. 사진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 7월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
윤 전 대통령은 또한 "계엄에 참여했던 군인과 그 가족들을 위해 매일 기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22일에도 특검 수사와 관련해 "말도 안 되는 정치적 탄압은 저 하나로 족하다"며 "상급자의 정당한 명령에 따랐던 많은 군인들과 공직자들이 특검과 법정에 불려나와 고초를 겪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10일 내란 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이후 건강상 이유를 들어 내란 재판에 7회 연속 불출석했다. 재판부는 앞선 세 차례 재판은 '기일 외 증거조사' 방식으로 증인신문을 진행했고, 지난달 11일 재판부터 피고인이 불출석한 상태에서 궐석재판으로 진행하고 있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