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金 추가 소환 후 기소 방침
김 여사, 구속 후 4차 조사서 '진술 거부'
특검, 국회에 '공소 유지 인력 충원' 요구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조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오는 28일 김 여사 구속 후 다섯 번째 소환조사를 진행한다. 김 여사 측은 당일 특검에 출석하며, 특검팀의 기소 방침에 대해선 '건강을 관리하며 재판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검팀은 26일 "김 여사가 내일(27일)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오는 28일 오전 10시에 소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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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조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는 28일 소환조사를 진행한다. 사진은 김 여사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
김 여사는 앞서 지난 12일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됐다.
각각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개입 ▲건진법사 청탁 의혹과 연계된 혐의다.
특검팀은 지난 25일 김 여사의 구속 후 네 번째 소환조사에서 구속영장에 적시된 혐의를 질의했지만, 김 여사 측은 5시간 35분간 대부분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검팀은 같은 날 정례브리핑에서 김 여사를 추가로 부른 뒤 오는 29일 기소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에 김 여사 측 변호인은 "당일 김 여사가 출석할 예정"이라며 "건강은 차차 관리하며 재판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여사 외에도 그의 최측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삼부토건 및 통일교 핵심 피의자 등을 기소한 특검팀은 기소 후 공소 유지에 필요한 인력 등 인력 증원 의견을 국회 의사국 의안과에 전달했다.
특검팀은 "이제 공소 유지에 대해서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특검보 1~2명, 파견검사 20명, 파견 공무원 40명 추가 증원을 요청하는 의견을 드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의안과에 특검법 개정안을 제출했으며, 개정안에는 김건희 특검팀이 요청한 인력 규모 이상의 인원이 증원 규모로 적시됐다.
yek10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