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막읍과 흥업면 일대 비행 규제 특례, 실증 기간 단축
[원주=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원주시는 드론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며 드론 혁신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계획이다.
7일 원주시에 따르면 시는 2025년 실증도시 구축사업 선정 및 드론특구 3회 연속 지정을 통해 규제 특례부터 실증, 운용, 검증에 이르는 드론 산업 육성 체계를 단계적으로 완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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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미래항공기술센터 조감도.[사진=원주시] 2025.08.07 onemoregive@newspim.com |
원주시는 지난달 29일 국토교통부의 제3차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지정 공모에 최종 선정되며 2021년 이후 3회 연속 지정을 이뤘다. 지정된 문막읍 원주양궁장과 흥업면 매지저수지 일대에서는 비행 승인, 안전성 인증 등 6종의 비행 관련 규제가 면제 또는 간소화돼 실증 기간이 3∼5개월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러한 규제 특례를 활용해 관내 드론 기업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산림 방역, 응급 물자 배송, 말벌 방제 등 공공형 드론 서비스의 실증 및 상용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증사업인 '드론의 맛있는 배달'이 8일부터 매주 금, 토 황둔리 캠핑장 일대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2025년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된 과제로, (재)원주미래산업진흥원과 지역 드론 기업 캣츠(KATS)와 함께 추진된다. 드론을 이용해 캠핑장에 치킨, 찐빵, 옥수수 등 지역 특산물을 배송하고, 시민들에게 드론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기술 이해도를 높일 방침이다.
지난 7월에는 원주미래산업진흥원에 '드론통합관제센터'를 설립, LTE 기반 통합 통신장치 및 영상정보 시스템을 갖춘 운영 시스템을 구축했다. 향후 관련 기관과 협력해 재난 대응, 수색, 정찰 등 공공 안전 분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할 예정이다.
원주시는 드론 산업 생태계의 핵심 시설인 미래항공기술센터를 연내 준공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국내 최초 중대형급 유·무인 드론 시험 평가 인증센터로, 부론일반산업단지 내에서 지상 2층, 연면적 3930㎡ 규모로 조성된다. 센터에는 비행 조종 안정성 평가 시스템 등 시험 장비 3종을 갖추어 기술 신뢰성 검증을 수행할 예정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드론은 AI 등 신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활용이 가능하다"며 "기술, 시민 체감 서비스, 기업의 도전할 수 있는 산업 기반을 조성해 원주시를 드론 산업 선도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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